미국 뉴욕 증시 상장기업들 ‘2021년 3분기(7~9월) 실적’ 발표가 마무리 시즌에 접어들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급등, 고용난 등이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줬을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 대기업 순이익 증가율은 직전 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대형주 중심’ S&P500지수를 예로 들면 지수 포함 기업들의 3분기 총수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2분기 기록(13.1%)보다는 낮은 수치다. 아닉 센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주식 책임자는 “어렵고 혼란스러운 어닝 시즌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뉴욕 증시는 각종 변수가 겹겹이 쌓이는 바람에 올해 9월부터 변동장세를 보였는데, 내년부터 기업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앞서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들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돌파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물류 대란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적 스포츠·의류 브랜드 나이키와 물류 업체 페덱스를 비롯해 미국 중소형 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등은 3분기 실적 악화 여지를 공개 언급한 바 있다. 앞서 9월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11월 이후 테이퍼링(연준이 국채 등 자산 매입을 줄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조정하는 것) 가능성을 열어뒀고, 이런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치솟자 기업들의 부채 부담도 커졌다. 미국 연방정부 채무 불이행 우려와 중국 헝다그룹 디폴트 위기가 더해지면서 금융 시장 불안감도 가시지 않는 상태다.
다만 뉴욕 증시 한편에서는 연말 산타랠리로 통하는 ‘소비 성수기’ 기대감이 일찍 피어오르고 있다. 물류·유통망을 확보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연말 할인판매 시기를 앞당겨 이른바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주춤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월가 일부에서는 미국 내 소비가 다시 살아나 경기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11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에 걸림돌로 등장한 공급망 위기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며 소비에 힘입어 경제가 활기를 보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날 국제금융연구소(IIF)가 연 콘퍼런스에서 “내년에는 공급망 위기가 전혀 문제가 안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20% 이상 돈을 더 쓰고 있다는 점이 내 예상의 주된 근거이며, 기업들도 공급망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 내수 소비 지출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사람들이 (공급망 위기 탓에) 자동차는 살 수 없지만 대신 주택 수리에 돈을 쓰고, 해외여행은 할 수 없지만 대신 국내여행에 돈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장선상에서 공급망 대란이 연말 소비 성수기를 망치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지 매체 배런스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을 비롯해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들어갔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무리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례로 타깃은 지난 10월 10~12일 ‘딜스 데이’를 진행했고, 앞서 아마존도 10~11월 ‘에픽 딜스 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형 할인 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최대 소비 성수기로 꼽힌다.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 날이어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대목에 속하고 증시에선 ‘산타랠리’로 통한다. 올해 등장한 얼리 블랙프라이데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지난해 한 차례 생산·물류 대란을 겪은 유통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면서 내놓은 판촉 전략이다. 사람들이 정부 지원금 등으로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를 전제로 한다.
따라서 월가에서는 물류·유통망 확보 여력이 있는 대형 기업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우선 대형 유통주로는 아마존 외에도 월마트, 타깃, 코스트코가 꼽힌다. 배런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본격적으로 인기를 누린 미국 온라인 수공예 상거래 플랫폼 엣시를 비롯해 대형 물류 기업인 미국 화물 트럭업체 XPO로지스틱스와 세계적인 종합 화물 운송업체 페덱스·UPS도 연휴 대목 효과를 기대할 만한 종목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연말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장난감·게임 부문 주식도 주목할 만하다. 대형 장난감 업체 중에서는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을 비롯해 너프 시리즈로 유명한 해즈브로가 꼽힌다. 특히 스테퍼니 위신크 제프리스증권 연구원은 “해즈브로가 최근 ‘던전앤드드래건스’ 등 디지털 게임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에 마텔보다 좋다”며 “연휴 시즌 쇼핑과 가정 내 여가 수요를 감안하면 월마트와 넷플릭스를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연말 선물용으로 인기인 가정용 게임기 관련 종목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는 엑스박스 시리즈를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있고,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선풍적인 매수 인기를 끈 ‘밈 주식(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주식)’ 게임스톱도 판매 증가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마이클 패처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게임기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면서 “다만 게임스톱은 앞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겠지만 당장만 보면 가격이 고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다만 경기 비관론도 눈에 띈다. 이달 10일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5.6%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4%에서 4.0%로 낮춰 잡았다.
원유·천연가스를 비롯해 리튬·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물류난이 겹치는 공급망 위기 속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이런 가운데 연방 의회에서 재정 부양책 통과가 늦어진다면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서다.
▶친환경 시대에 ‘유가 불붙는데’…
정유주 vs 친환경주 승자는
올해 각국 정부가 ‘친환경 원년’을 선언한 가운데 오히려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이 치솟자 국내외 개인투자자들 눈길이 정유주를 비롯한 화석연료 유틸리티 관련주로 향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0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추세가 있는 데다 최근 들어서는 반도체 부족 대란에 이어 원자재 시장에서 화석연료 부족 대란이 부각된 영향이다. 다만 월가에서는 유가 상승세를 점치면서 관련주에 투자하라는 목소리와 더불어 수소 등 친환경 시대 관련주를 매수하라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뉴욕 증시에서 각 부문을 대표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는 대형 정유주에 투자하는 ‘에너지셀렉트섹터 SPDR’와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하는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클린 에지’ 등이 꼽힌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친환경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하라는 전문가 의견이 동시 다발로 쏟아진다. 스티븐 비어드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미국 수소연료 전지 시스템 업체 플러그파워에 대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35달러에서 40달러로 상향했다. 플러그파워는 올해 1월 SK와 SK E&S가 손잡고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15억달러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을 계기로 ‘서학개미’ 사이에서 한 차례 매수 인기를 끌었던 종목이다.
비어드 연구원은 “친환경 시대를 향한 연방·지역 정부의 입법 지원과 40억달러 규모의 현금 여력, 회사가 적극적인 전략적 협력에 나서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플러그파워는 수소 시대로 전환하는 과도기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연방 의회는 녹색수소에 대해 1㎏당 최대 3달러만큼 생산세를 공제한다는 법안을 낸 바 있다.
B라일리파이낸셜의 크리스토퍼 사우더 연구원도 최근 고객 메모를 통해 플러그파워에 대해 ‘매수’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 45달러를 강조했다. 그는 “수소 시장 확대를 감안해 회사 경영진이 수소·연료전지 연례 심포지엄에서 2021~2024년 실적 목표치를 높일 것이며 실제로 회사가 앞으로 10년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클레이스 은행은 플러그파워에 대해 목표주가(27달러)를 유지하면서도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같은 업계에 속한 블룸에너지 주가 흐름도 눈에 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수소 관련 퓨얼셀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을 2년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투자 기대감이 모인 결과다. 포브스는 “친환경 시대 선언이 이어지면서 전기차와 태양에너지 시장이 가장 먼저 활기를 띠고 투자금을 끌어 모으는 승자가 됐지만 최근 부각된 또 다른 테마는 수소 경제라는 점에서 블룸에너지 주가가 강세”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을 비롯해 타깃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은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들어갔다.
다만 친환경주는 주가 변동성이 큰 편이어서 매매 타이밍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는 평도 있다. 또 월가 한편에서는 정유주를 비롯한 화석연료 관련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석유 생산업체들이 생산 투자를 줄였고 올여름 미국에서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꼽힌 아이다가 덮쳐 서부텍사스산유(WTI) 생산이 차질을 겪는 등 공급 측면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한 의견이다. 당장은 친환경 시대를 이끌 수소·재생에너지 등이 화석연료에 비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다. 골드만삭스의 네일 메타 연구원은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장기적으로 석유·가스 공급원을 확보한 기업 주식을 사라”면서 “미국 독립에너지 업체 중 헤스코퍼레이션과 엑손모빌,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을 주목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유가가 90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공급망 불안·유가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5.6%로, 내년 전망치는 4.4%에서 4.0%로 낮춘 바 있다. 이런 전망을 근거로 메타 연구원은 석유 공룡 엑손모빌과 손잡고 가이아나 석유 프로젝트에 뛰어든 헤스가 앞으로 10년간 상당한 석유를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는 배당 수익 기대감,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미국·중동 지역 내 생산에 비교 우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 커리 연구원도 “석유가 부족해 중국·독일 등 주요 제조국이 석탄으로까지 눈을 돌리는 상황이지만 골드만삭스뿐 아니라 월가에서는 이미 2014년을 전후해 석탄 분석팀을 없앨 정도로 관심이 적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달 OPEC은 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기존 596만 배럴(하루 평균)에서 580만 배럴로 낮췄다. 내년 전망치(하루 420만 배럴 증가)는 유지했다. 다만 트로이 빈센트 DTN 연구원은 “겨울이 다가오면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며 수급 균형이 변수”라고 언급했다.
▶“애플·나이키·EOG 사라”
UBS는 인플레 방어주에 주목
국제 유가가 오르고 유럽·중국 전력난이 이어지면서 공급발 인플레이션 압박이 나날이 커지자 월가에서는 ‘인플레 방어주’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물가 상승 탓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돈줄 조이기에 나설 채비를 하자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지만 시장 가격 결정력을 가진 기업 주식은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투자 조언도 눈에 띈다.
UBS증권은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물가 상승기에 매수해야 할 종목으로 기술 부문에서 애플과 기업용 고객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닷컴 등을 꼽았다. 이 밖에 소비·유통 부문에서는 코카콜라와 나이키, 제조업 부문에서는 휴대용 발전기 생산 업체 제네락홀딩스와 자동차 부품 업체 어드밴스오토파츠, 에너지 부문에서는 미국 대형 셰일 업체 EOG리소시스를 매수 추천 종목으로 들었다.
종목 선정 기준은 기업 간 가격 결정력과 비용 압력, 이익 전망 측면에서 해당 부문 상위 33%에 해당하는 기업 가운데 현재 주가 대비 UBS 연구원들이 제시한 목표주가가 10% 이상 높아 시세 상승 여력이 있는 경우다.
가장 큰 상승 여력이 기대되는 종목은 EOG리소시스다. 제이 솔 UBS 연구원은 “회사가 내년 물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순부채가 거의 없고 자본 효율성이 높게 평가된다”면서 12개월 안에 주가가 42%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매수할 만한 종목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애플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시장 전략 책임자도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비용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가격 결정력이 큰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어도비, 오라클, 필립모리스 등을 언급했다.
▶증시 불안해도… 테슬라·GM
NXP반도체도 매수 추천 줄 이어
미국 뉴욕 증시가 ‘가을 조정론’에 휩싸여 요동친 한편에서 월가는 전기차 매수론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월가 대형 투자은행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기차 제조업체 주식과 아날로그디바이시스·NXP반도체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 주식을 매수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BoA는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과 시중 금리 상승 전망 속에 빅테크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내년 전기차 시장 확장세를 감안하면 전기차 관련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내년에 전기차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기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전기차용 반도체·부품 제조업체 주식을 미리 사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 달 동안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가 눈에 띄는 낙폭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제조업체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례로 지난 9월 7일부터 10월 7일까지를 기준으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각각 3.46%, 5.67% 떨어졌다. 반면 테슬라(3.96%)와 GM(10.69%), 루시드모터스(22.12%)는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테슬라와 루시드모터스는 해당 기간 각각 한국 투자자 매수 상위 2위, 4위(총매수 금액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서학개미’ 사이에서 인기를 끈 업체다.
전기차 부문은 성장산업으로 분류되는데 올해 초부터 두드러진 반도체 부족 대란과 철광석·구리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돈줄 조이기 방침이 나오면서 주가 하방 압력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최근 월가에서 매수론이 부각된 가운데 ‘아마존 전기차’로 불리는 리비안이 오는 11월 뉴욕 증시 상장을 예고했고, 스웨덴에서는 전기차로의 변신을 선언한 볼보자동차가 스톡홀름 증시 상장에 나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달 “테슬라를 넘어 최대 전기차 업체가 될 것”이라면서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를 놓쳤다면 주목해야 할 전기차 종목으로 GM을 꼽았다. GM은 올해 1월 ‘모두의 전기차’를 선언하며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힘입어 연중 주가 상승률이 33%를 넘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