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봄이 완연하다. 이른 아침 텐트에서 나와 쬐는 햇볕이 싱그럽고 아늑하기만 하다. 이런 봄날에는 흔하게 먹는 아침보다는 조금은 여유 있는 식사를 권하고 싶다.
물론 음식 만드는 시간은 최소로 하고 맛 또한 훌륭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는 있지만 말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수란이 올라간 브런치는 고소하지만 껍질이 딱딱한 바게트 빵에 수란을 올려 수란에서 터져 나온 노른자가 홀 그레인 머스타드와 살라미, 그리고 토마토 새싹채소와 함께 어우러지는 음식이다. 고소하고 싱그러운 봄의 느낌을 입안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따뜻한 봄, 집에서 혹은 야외에서 사랑하는 사람, 가족과 함께 간단하게 만들면서도 입이 즐거운 브런치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