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에서 날아온 황사와 미세먼지가 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하는 봄이다. 먹거리 하나라도 더 자연과 가까운 것을 찾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지구촌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환경을 중요성을 강조하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와인수입 전문기업 레뱅드매일은 친환경 와인 라포스톨을 ‘지구를 지키는 착한 와인’으로 추천했다.
프랑스의 마르니에 라포스톨(Marnier Lapostolle)가문은 세계 최고의 프랑스 기술력으로 가장 가능성이 큰 칠레의 우수한 떼루아에서 세계 정상급 와인을 만들어보자며 지난 1994년 라포스톨 와이너리를 열었다. 그 취지에 맞게 라포스톨은 설립 초기부터 100%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내믹(친환경 자연주의 농법)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양조해 왔다. 포도밭에는 젖소의 배설물과 서양톱풀, 민들레, 카모마일, 발레리안(쥐오줌풀), 쐐기풀 같은 약초와 오크나무 등을 혼합해 만든 바이오 다이내믹 퇴비만을 뿌린다. 포도밭 갈기나 가지치기 등 포도재배와 관련한 모든 작업을 천문 달력에 따라 포도나무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때를 택해서 하고 있다.
라포스톨은 이처럼 포도를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것은 물론이고 와인을 포장하는 박스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탄소배출 제로라는 ‘카본 뉴트럴(Carbon Neutral)’ 인증까지 받았다. 프랑스 르와르 밸리에 샤또 드 상세르(Chateau de Sancerre)를 소유하고 있는 와인 명가답게 라포스톨은 지난 1998년엔 포도 품질을 보고 아예 와인을 생산하지 않았을 만큼 고집스럽게 품질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와이너리의 아이콘 와인인 ‘라포스톨 끌로 아팔타’를 생산하기 위해서 한밤중에 작은 바구니를 이용해 포도를 수확하고 100% 손으로 가지를 제거한다. 포도의 신선도와 과일의 풍미를 지키기 위해서다. 이처럼 정성을 들여서 빚어낸 라포스톨의 끌로 아팔타는 깊은 자줏빛을 띠는데 레드베리의 향과 허브 아로마가 복합적으로 풍긴다. 한 모금 머금으면 잘 녹아들어 벨벳처럼 우아한 탄닌이 입안 전체를 부드럽게 자극한다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는 이 매력적인 와인을 세계 100대 와인 중 1위에 선정했다. 한편 라포스톨의 화이트 와인 카사 소비뇽 블랑은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 전야에 오르기도 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레드 와인 까사 메를로는 절반을 스테인리스 통에서 발효해 과일의 향을 잘 살려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