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종편 시청률 1위 MBN! … 19개월째 독주 `광고주 선호 프라임 타임도 선두`
입력 : 2014.02.28 16:13:01
수정 : 2014.03.03 16:56:43
MBN이 종편 시청률 1위로 갑오년 새해 희망찬 첫 발을 내딛었다. 종편 4사의 시청률 경쟁에서 19개월째 1위다. 지난 2월 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N의 1월 평균 시청률은 1.743%(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06~25시 기준)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19개월째 종편 4사 간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지켰다. 4개 지상파 채널을 포함하면 전체 5위의 기록이다. TV조선이 1.470%, JTBC(1.338%), 채널A(1.258%)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MBN은 광고주의 선호도가 높은 프라임 시간대(오후 9시~12시) 시청률에서도 평균 2.68%로 종편 전체 1위를 지켰다.
이처럼 시청률 경쟁에서 타 종편을 압도한 견인차는 <아궁이>와 <엄지의 제왕> <황금알> <신세계> <동치미> 등 MBN 예능 5총사다. 이 프로그램들은 시청률 6%에 육박하며 최고 시청률 경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동치미>와 <황금알>은 최근 한국갤럽이 실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종편 예능의 대표 주자임을 입증했다.
탄탄한 예능과 함께 MBN 시청률 상승을 이끈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공정과 심층 분석, 다양한 시각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풀어낸다. 최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AI 확산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특별 기획과 심층 취재는 시청자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선전으로 MBN은 주말 시청률 경쟁에서도 일일 평균 2%를 넘어서며 종편 채널의 시청률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MBN 시청률의 또 다른 특징은 본방과 재방 시청률이 동반 상승한다는 것. 지난 1월 12일 방송된 <아궁이>의 5%에 육박한 재방 시청률은 본방송 시청률 못지않은 수치. 종편 개국 이후 재방송 시청률이 4%대를 기록한 프로그램은 MBN ‘아궁이’와 ‘황금알’이 유일하다.
이 같은 현상에 방송가에선 집단토크를 앞세운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 종편의 약진을 주도했다고 분석한다. 토크에 정보가 합쳐져 ‘의미있는 웃음’을 추구하는 전략이 통했다는 것이다.
이는 종편 토크쇼가 지닌 하나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사노라면> <숨> <특종세상> 등 평균 시청률 3%를 넘나들며 순항을 이끈 착한 교양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 1월과 2월 100회를 넘긴 <사노라면>과 <특종세상>은 장수 프로그램의 저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두 프로그램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스토리와 취재의 힘으로 매회 저변을 넓히고 있다.
[안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