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을 대표하는 13년 전통의 간판 시사토크 프로그램 <집중분석>이 봄 개편을 맞아 새로운 포맷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요일별로 앵커를 달리한 3인 3색의 진행. 정운갑 MBN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체제에서 고승덕 변호사, 장광익 MBN 정치부 기자가 가세한 3인체제로 틀을 바꿨다.
정운갑 앵커는 월·금, 고승덕 변호사는 화·목, 장광익 기자는 수요일을 책임진다.
이번 개편의 테마는 균형 있는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3인 3색의 시사토크’다. 진행자 3명의 개성에 따라 다채롭게 빚어진 방송은 지루하고 딱딱한 시사토크쇼의 이미지를 완전히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집중분석>의 터줏대감 정운갑 앵커는 깊이 있는 분석과 연륜이 묻어나는 차분한 진행이 매력이다. MBN 보도국 베테랑 앵커로 13년간 <집중분석>을 진행해온 그는 안정감 있고 노련한 자세로 대한민국의 주요 이슈를 파고들겠다는 각오다. 정운갑 앵커는 “객관적이면서 신뢰감을 주는 방송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이 장점인 고승덕 변호사는 편안한 맞춤형 토크를 선보인다. 변호사, 국회의원, 경제전문가 등 사회·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이 방송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아무리 복잡한 이슈라도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쉬운 용어로 풀어서 설명하는 게 고 변호사의 장점. 그는 “재미있고 알찬 방송으로 시청률을 끌어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광익 기자는 선술집에서 친구들과 시사문제를 놓고 대화하듯 솔직하고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정치·시사를 향한 유쾌한 한방에 초점을 맞춘다. 사회를 뜨겁게 달군 ‘핫이슈’에 대해 패널과 가감 없이 의견을 교환하며 핵심을 짚어낸다. 최근 MBN <아침의 창 매일경제>(월~금, 오전 8시)의 마이크를 잡은 장광익 기자는 뻔한 뉴스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생생한 생활정보 전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장광익의 돌직구’라는 코너에서 시청자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직설화법을 선보인 그는 “두 진행자가 워낙 차분하기 때문에 최대한 재미있게 진행하고 싶다.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신물이 날 때까지 파고들어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새롭게 개편된 <집중분석>은 이슈에 따라 입체적인 그래픽과 다양한 소품을 적극 활용해 정보 전달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스튜디오 세트는 진행자에 따라 매번 옷을 갈아입는다.
정운갑 앵커는 차분함을 강조하는 삼각형 테이블, 고승덕 변호사는 편안한 소파, 장광익 기자는 출연자와 눈을 맞출 수 있는 T자형 테이블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