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Re:Quest-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 展…일본 현대미술 40년을 들여다보다
입력 : 2013.04.08 14:59:49
수정 : 2013.04.26 09:20:34
일본 현대미술 40년을 조망하는 전시회가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렸다. 서울대학교 미술관(관장 권영걸)은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함께 지난 3월 5일부터 4월 14일까지 일본의 현대미술 4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리:퀘스트(Re:Quest)-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展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는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무라오카 사부로, 구사마 야요미 등 작가 53명의 대표작 112점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한국인 작가 이우환의 작품도 설치됐다. 이우환 화백은 젊은 시절 일본에서 지내며 미술공부를 했으며, 전후 아시아지역의 미술 표현과 미술사의 다양성, 그리고 관계상과 상호영향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계기라고 판단해 이번 전시회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일본 현대미술을 인간과 사물, 공간과 시각에 대한 기존의 틀을 초월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로 풍성했던 ‘울트라 사고’ 섹션과 1990년대 일본 내 미술시장이 축소되며 젊은 미술가들의 해외진출을 불렀던 ‘이해·오해·커뮤니케이션’ 섹션이 마련됐다.
‘우선 확실성의 세계를 버려라’ 섹션은 1970년 일본에서 태동한 새로운 미술 동향이 새로운 양식이나 새로운 기법을 추구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커다란 의식 전환을 촉구한 면을 다뤘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서서히 회화 형식으로의 복귀, 조각 작품의 재건에 대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1980년대 주목할 만한 흐름을 이룬 시기를 다룬 ‘모더니즘의 유산과 그 너머’ 섹션에서는 엔도 토시카츠, 나카무라 가즈미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마츠모토 토루 부관장은 “40년간 현대미술을 돌아보는 회고전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조차 열리지 않던 전시로 횡단면을 파노라마식으로 제시했던 일본 현대미술을 종적인 구분으로 조망한 의미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전시일정 전시명 Re:Quest-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
장 소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관
일 시 2013년 3월 5일~4월 14일
주 최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대미술관
[서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