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불편해도, 능력의 차이는 없어요!”
‘신나는 공장’을 추구하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하 캐논BS) 안산공장이 독특한 제조방식으로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셀’이라 명명된 직원 개개인이 독자적으로 완성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하기 때문이다. 특히 캐논BS 안산공장에는 장애인으로 구성된 ‘아이캔(I CAN) 셀’ 조직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캔 셀 조직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으로 구성됐음에도, 일반인 셀 조직의 작업 능률인 80% 이상을 달성하는 등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다.
캐논BS가 이처럼 장애인 고용에 전면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에는 ‘공생(共生)’을 추구하는 기업 경영이념이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캐논BS 안산공장은 2009년 7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장애인고용확대협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9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 60여 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보조업무나 지원업무가 아닌 비장애인처럼 하나의 셀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캐논BS는 비장애인 사원들의 의식개혁에도 나섰다. 장애인과의 의사소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전담 수화요원을 배치하고, 키보드와 LCD패널을 설치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한 것은 물론, 신호 등을 통해 근무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래서일까.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은 “캐논BS의 ‘아이캔 셀’은 장애인에게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캐논BS의 경영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캐논BS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나은 근무환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천주 캐논BS 대표는 “지속적인 장애인 고용 창출은 물론, 장애인 사원들이 자신감과 독립심, 도전정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