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ASUS)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세계 최초로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을 선보였다. ‘젠북 17 폴드 OLED’는 펼치면 17인치, 접으면 12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폴더블 노트북이다. 12인치 패널로 온스크린 키보드 모드, 기본 노트북 모드, 북 모드, 확장 모드 등을 사용할 수 있고, 17인치 패널에선 별도의 무선 키보드를 활용한 PC모드, 태블릿 모드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다. A4 용지보다 작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높였고 최신 인텔 CPU와 최대 16GB LPDDR5 메모리, 1TB PCIe 4.0x4 NVMe M.2 SSD를 탑재했다. 에이수스 측은 “약 3만회의 힌지 테스트를 거쳤다”며 “고성능과 함께 내구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노트북과 함께 에이수스는 ‘젠북 14X OLED 스페셜 에디션’ ‘젠북 14 OLED’ 등 컨슈머 노트북과 게이밍 노트북 10여 종을 함께 공개했다. 젠북 라인업은 세련된 디자인에 고성능, 휴대성을 모두 겸비한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특히 ‘젠북 14X OLED 스페셜 에디션’은 우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3.5인치 OLED ZenVision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편의성과 개성을 드러냈다. MyASUS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 ID, 텍스트, 시간 및 배터리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젠북 14 OLED’는 180° 힌지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약 1.39㎏의 가벼운 무게와 16.9㎜의 얇은 두께, 75Wh의 배터리가 탑재돼 휴대성이 뛰어나다. 에이수스 코리아측은 “이번 CES 2022에서 발표된 노트북의 가격과 구체적인 국내 출시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올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재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