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크리에이터인 저자는 일 년에 지구 4바퀴 이상을 돌며 각국의 연구원들을 만나 20년 후의 미래상을 논의하며 100개의 키워드로 요약했다. 맞춤형 아기, 세계정부의 등장과 영국 금융 기관과의 대립, 식량 부족과 바이오, 유기 재배의 혁신 등이 소개된다. 과학, 경제, 정치, 문화, 환경에 이르기까지 설득력 있는 혜안을 읽을 수 있다.
아시아 인프라 전쟁매일경제 원아시아 인프라 프로젝트팀, 매경출판, 1만4000원
한국 경제의 새 대안을 제시하는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세계 각국이 아시아 시장의 움직임을 주목할 때, 한국은 민관공 협력, IT 역량 이용, 강대국들 간 갈등 조정 등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등의 인터뷰가 핵심을 읽는 데 도움을 준다.
복지 사회와 그 적들가오롄쿠이 지음, 김태성·박예진 옮김, 부키, 1만8000원
이 책은 복지 국가가 과연 유효한지 궁극적인 질문을 던진다. 복지 국가에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북유럽 선진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복지 국가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저자는 복지 국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는 데 주력하며, 부정적 측면이 왜 발생했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기도 한다. 후반부엔 복지 후발 국가들이 나아갈 방향을 일러준다.
평판사회김봉수·김용준·김윤재·김호· 유민영 지음, RHK, 1만5000원
경영 컨설턴트, 정치 컨설턴트, 경제신문 기자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해진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함께 저술했다. 1부에선 ‘어떻게 살 것인가’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들에 대해 철학, 종교, 심리학을 통해 답하고 있고 2부에서는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 중요한 역사적, 과학적 사건들을 다뤘다. 각장 말미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읽어볼 만한 책들이 다양하게 나열됐다.
아들러의 격려W. 베란 울프 지음, 박광순 옮김, 생각정거장, 1만4000원
풍부한 사례와 적절한 은유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의 원전은 80여 년이 지난 현대사회에서도 심리학자나 경제학자들이 자주 인용하며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을 시대상황에 맞게 조금 수정하되, 책의 큰 줄기는 그대로 유지해 펴냈다. 파트 1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의 대략적인 구조를 밝히며, 파트 2에서는 열등감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다뤘다. 마지막 파트 6에선 우정, 취미, 품위 있게 나이 먹는 법 등 제대로 된 삶을 위한 기술을 일러준다.
예외강상중 외 8명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5000원
정치, 경제, 철학, 역사,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예외라는 현상과 본질에 대해 깊이 탐구했다. 세월호 참사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로 본 예외와 악(惡), 조선 후기의 시체를 이용한 예외, 박정희의 예외적 통치, 담배로 말미암은 폐암의 예외 등 굵직한 사건들과 역사를 짚어보며 날카로운 분석을 보여준다.
중국 본토 1등주에 투자하라조용준 지음, 한스미디어, 2만3000원
하나대투증권 리서치 센터장인 저자는 중국 내수 1등주에 대한 장기 투자에 집중해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얻을 수 있는 효과, 주의해야 할 리스크에 대해 분석했다. 이리, 마오타이, 상하이자동차 등 분야별 기업 소개부터 영업 현황과 재무 분석까지 폭넓게 다뤄 중국 투자에 앞서 꼼꼼한 비교가 가능하다.
절대 가치이타마르 시몬슨·엠마뉴엘 로젠 지음, 고영태 옮김, 청림출판, 1만5000원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와 입소문 마케팅의 권위자인 저자들은 현재 소비자들이 품질에 의존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주장한다. 브랜드의 영향력이 약화된 현대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전략을 소개한다.
리더는 무엇으로 성장하는가박낙원 지음, 가디언, 1만5000원
교보생명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지점장, 본부장, 영업 총괄까지 맡으며 경험한 성장 리더십 노하우를 위인의 사례와 곁들여 고스란히 풀어냈다. 그는 무엇보다 진정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목표 설정과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리더에 초점을 둬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과 전략을 짜야 하는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택배는 이렇게 탄생했다다카스기 료 지음, 이승원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1만2800원
일본의 대표적 경제소설가인 다카스기 료가 새로운 기업소설을 내놨다. 택배라는 소재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뒤편의 음모를 다룬 소설. 국가권력과 돈으로 매수된 정치인의 횡포에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조한 한 운수 회사의 전략이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위험한 과학책랜들 먼로 지음, 이지연 옮김, 시공사, 2만2000원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 로봇 공학자이자 미국 최고의 사이언스 웹툰 의 작가인 랜들 먼로가 기상천외한 과학 질문들에 대해 유머와 풍자가 가능한 해답을 제시한다. 우리가 궁금했지만 쉽게 답을 구하지 못했던 질문에 대해 각종 자료를 인용하거나 연구기관에 조언을 구해 답한다.
저 절로 가는 사람강석경 지음, 마음산책, 1만3500원
소설가 강석경이 절을 오가며 만난 인연을 정갈하게 그린 산문집. 해인사, 화운사 등 여러 절에서의 만남을 소중히 담아 내린 문학적 표현이 인상적이다. 돌담에 핀 작은 민들레, 편백나무 열매까지도 저자의 따뜻한 눈길이 이어진다. 불교인들에겐 불교 정신을 일러주고 현대인들에겐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안자이 히로유키 지음, 이서연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4000원
10년 넘게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한 저자는 흥망성쇠하는 기업들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며 중소·벤처기업들의 성공 노하우에 집중했다. 제조 기업 린탈, 의류 기업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새로운 전략을 펴낸 그들의 성장과정을 소개한다.
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김금선 지음, 매경출판, 1만3000원
저자는, 친구와 짝을 지어 함께 대화하고 질문하며 토론 및 논쟁하는 유대인의 학습 방법 ‘하브루타’에 주목해 한국형 교육방법을 연구했다.
기존에 나온 책들이 이론 중심이었다면, 이 책은 여러 아이들의 사례를 담아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질문을 하고 다르게 생각하라’는 유대인의 교육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