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벤츠다. 그중에서도 마이바흐다. 마이바흐는 벤츠의 럭셔리 라인업이다. 쉽게 말해 가격과 성능, 어느 면을 비교해도 일반 벤츠보다 한 수 위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오뜨 부아튀르 에디션’은 어쩌면 그보다 더 귀한 차다. 맞춤 여성복을 의미하는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에서 영감을 받았다니 맞춤형 디자인은 기본이다. 게다가 전 세계 150대만 한정 출시됐다. 국내에선 단 20대만 판매된다. 그렇다면 뭐가 어떻게 얼마나 귀하고 고급스러운 걸까. 우선 이번 한정판은 진델핑겐의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서 생산된다. 전문화된 커스터마이징·공예팀이 제작을 맡았고, 벤츠의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에 화려한 투톤 컬러와 고품질 소재, 장인의 정교한 손길을 더했다.
실내는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는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물론 31개의 스피커와 8개의 익사이터를 갖춘 부메스터Ⓡ 하이엔드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샴페인잔과 냉장고가 포함된 뒷좌석 센터 콘솔도 빼놓을 수 없는 편의사양이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일등석과 같은 최상의 편안함을 선사하는 섬세하고 지능적인 첨단 편의사양을 더해 우아함, 예술적 아름다움, 안락함을 모두 갖춘 독보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한다. 웬만큼 고급스러운 수식어는 다 갖춘 셈이다. 가격은 5억9000만원. 그야말로 억소리 나는 한정판이다.
벤틀리의 비스포크 부서 ‘뮬리너’는 1599년 말 안장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해 1760년대에는 마차를 제작했다. 19세기 말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차체를 만들기 시작한 뮬리너는 벤틀리의 ‘S1 컨티넨탈 플라잉스퍼’의 차체를 제작하며 코치빌더(다른 회사의 엔진이나 섀시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을 진행하는 제작사)로 명성을 얻었다. 1959년 벤틀리에 인수된 후 맞춤 생산에 나서고 있는 뮬리너는 차를 주문한 고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생산에 나선다. 쉽게 말해 차주가 직접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관여할 수 있다.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벤틀리가 국내 아티스트와 협업한 첫 한정판 모델이다.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작가가 상징처럼 사용하는 컬러밴드가 차 안 곳곳에 재현돼 한정판의 개성과 미학을 드러냈다.
단 10대만 한정 생산되는 이 모델은 한국 고객을 위한 뮬리너 프로젝트다. 외장 색상은 순백색의 ‘아이스’, 깊은 블랙이 돋보이는 ‘블랙 크리스탈’ 등 두 종류. 정제된 분위기와 컨티넨탈 GT 고유의 보디 라인이 가장 돋보이는 색상이 선정됐다. 버티컬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테일램프 주변의 몰딩, 차체 측면의 몰딩 등은 블랙 하이글로시가 적용돼 강한 인상을 표현했고, 22인치 10-스포크 휠에는 주행 중에도 벤틀리 엠블럼이 수평을 유지하는 뮬리너 옵션 ‘셀프 레벨링 휠 배지’가 장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여기에 벤틀리의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스페셜 카본 바디킷 ‘스타일링 스페시피케이션’이 기본 장착된다. 차량 내부는 화려한 퀼티드 시트와 피아노 뮬리너 화이트, 그랜드 블랙 색상의 듀얼 베니어가 조합돼 우아한 감성을 강조했다. 대시보드와 도어에 컬러밴드가 새겨졌고, 헤드레스트에도 컬러밴드 자수가 놓여 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차주가 직접 내·외부 컬러를 조합할 수 있어 한정판 10대가 모두 다른, 세상에 단 1대뿐인 차량이다. 내년 초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카니발이 달라졌다. 2020년 8월 4세대가 출시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치며 이름 앞에 ‘New’란 수식어를 달았다. 국내 시장에서 카니발은 독보적인 대형 RV(Recreational Vehicle·레져용 밴)다. 몇몇 수입 밴이 경쟁하고 있지만 편의사양이나 가성비 면에서 우위에 서며 올 10월까지 판매량이 6만대(6만1410대)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카니발의 강점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최고 14.0㎞/ℓ에 이른다. 여기에 ‘E-라이드’ ‘E-핸들링’ ‘E-EHA’ 등 첨단 기능을 탑재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E-라이드는 과속 방지턱 등 둔덕을 통과하거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구동모터 토크를 조정해 차량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E-핸들링은 곡선로 진입과 탈출 시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를 통해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안정성을 높이고, E-EHA는 전방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 시 전·후륜의 하중을 제어해 차체 중심을 잡아준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도 기본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영상과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기능도 탑재돼 편의성을 높였다. 7인승과 9인승으로 운영되는 더 뉴 카니발은 하이브리드(3925만원부터) 외에 기존 3.5 가솔린(3470만원부터)과 2.2 디젤(3665만원부터)과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램프, 사이드 스텝 등이 적용된 그래비티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토요타가 국내 시장에 5세대 ‘프리우스(PRIUS)’를 출시했다.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으로 구성된 프리우스 5세대 모델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Stylish Design to Inspire the Senses)’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이전 프리우스의 독특한 디자인은 계승하되 호불호가 강했던 캐릭터 라인은 최소화해 전혀 다른 모델이 됐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는 라틴어로 선구자를 의미한다. 1997년 첫 출시 당시 토요타 전동화 기술을 대표하는 미래차로 인기를 얻었다.
국내 시장엔 2009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5세대 프리우스는 새롭게 도입된 2세대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이 적용됐다. 덕분에 이전 세대보다 낮아지고 넓어진 저중심 차체 설계로 역동적인 외관을 구현했다. 또 차체 경량화와 고강성화를 통해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을 향상시켰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PHEV 모두 2.0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기존 1.8ℓ 엔진 대비 가속성이 향상됐고, PHEV 모델은 13.6㎾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전기로만 약 64㎞(복합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안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