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는 2007년 말 중국의 3대 신사복 보유 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때부터 매해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듭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0여 개의 매장을 확보했다. 중국서 헤지스는 가장 성공한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中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
헤지스의 중국시장 성공 배경에는 철저한 프리미엄 전략이 있었다. 헤지스는 기존에 중국에 진출했던 많은 국내 브랜드들이 중저가 전략을 택한 것과는 달랐다. 출시 때부터 제품 가격과 디자인 그리고 소재의 질을 한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함으로써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헤지스는 주로 고소득층이 쇼핑을 위해 방문하는 상해 강후이, 남경 금응 등의 지역 명품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입점했다. 앞으로도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중국 내 트래디셔널캐주얼 시장의 핵심 브랜드 역할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중국 내 인기에 힘입어 헤지스는 2015년 6월 중국 굴지의 아동복 전문기업, 지아만사와 아동복 브랜드인 헤지스키즈에 관한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30%씩 성장하는 24조원 규모의 중국 아동복 시장에도 진출했다. LF는 지아만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최고 수준의 아동복 생산 기반 시설을 활용하고, 소재 발굴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헤지스키즈의 품질 고급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헤지스’ 중국 매장
▶대만·태국 시장에도 진출
헤지스는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처음으로 지난 2013년 대만과 태국 시장에 진출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 LF는 대만 최대의 패션기업 먼신 가먼트(Munsin Garment) 그룹을 통해 2013년 4월 대만에 진출해 1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헤지스는 대만의 최대 규모 백화점이자 대만에서 전개되는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대부분 입점해 있는 퍼시픽 소고(Pacific Sogo)의 본점인 충효(Chung-Hsiao)점에 헤지스 단독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에도 점진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헤지스가 2013년 8월 진출한 태국 패션 시장은 국내보다는 작지만 아열대성 기후를 바탕으로 캐주얼 의류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태국은 최근 한류열풍이 강하게 불며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 뮤직 비디오 등을 통해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헤지스의 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6월에는 중국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패션 선진국 일본 시장 진출을 결정해, 일본 최대의 잡화 편집숍 ‘해피니스앤디(Hapiness&D)’사와 헤지스의 잡화 및 골프용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헤지스 브랜드 소개
헤지스(HAZZYS)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현대적이고 새로운 감각을 지닌 LF의 자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다. 프로답게 일하면서 레저, 문화, 여가 등을 즐길 줄 아는 20대에서 30대 초반을 겨냥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2000년 론칭한 이후 토종 브랜드로서 폴로, 타미 힐피거 등의 쟁쟁한 해외 브랜드들을 상대로 경쟁하며 성장해왔다.
론칭 6년차인 2005년부터는 빈폴, 폴로와 함께 트래디셔널 캐주얼 빅3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또한 2005년에는 헤지스 레이디스를 출시했고, 이후 핸드백 등 액세서리 라인(2008년)과 골프라인(2009년)을 강화해 토털 패밀리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다. 출시 이후 매년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하고 있다.
헤지스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잘 조화시키는 한편, 남성복과 여성복 외에 액세서리까지 포함한 토털 브랜드로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헤지스의 주요 타깃은 20~30대지만 실제 구매하는 고객 연령대는 10~50대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다.
아울러, 가격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출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노-세일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뉴욕과 이탈리아 등 패션 선진국 업체와의 지속적인 업무 제휴를 통해 공동으로 소재와 디자인을 개발함으로써 제품의 수준을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이고, 헤지스 문화 체험단, 신진작가 공모전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HAZZYS in Peterland’
▶ 헤지스X피터젠슨 캡슐컬렉션 팝업스토어 오픈
브리티시 감성의 세련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지난 3월 31일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 젠슨(Peter Jensen)’과의 캡슐컬렉션을 기념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2016년 봄·여름 시즌을 맞이해 헤지스의 클래식한 감성과 피터 젠슨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감각이 만난 유니크한 아이템들을 대거 선보임과 동시에 캡슐컬렉션 팝업스토어 오픈 파티가 함께 진행됐다.
‘HAZZYS in Peterland’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헤지스X피터젠슨 캡슐컬렉션’은 헤지스의 상징인 잉글리시 포인터와 피터 젠슨의 토끼를 모티브로 위트 있고 재기 발랄한 패턴 플레이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티셔츠와 셔츠, 바지, 원피스, 양말 등 의류 제품뿐만 아니라 클러치와 스카프 등 액세서리 제품에 이르기까지 총 30여 개에 달하는 아이템을 남녀 라인 모두에서 선보였다.
춘하 시즌과 잘 어울리는 경쾌한 콘셉트로 산뜻한 색감이 돋보였으며 토끼와 잉글리시 포인터의 유머러스한 만남이 피터 젠슨의 재기 발랄한 상상력과 접목되어 기존의 클래식함을 완전히 벗어 던진 헤지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토끼가면을 쓴 귀여운 강아지라든가 포켓 위로 쫑긋 솟은 토끼 귀는 헤지스의 정체성 위에 피터 젠슨의 감성이 잘 녹여진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피터 젠슨은 전 세계 패셔니스타와 팝스타들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덴마크 출신의 디자이너로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만의 시그니처인 귀여운 토끼 일러스트를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메종 키츠네, 오프닝 세레모니, 봉마르셰 등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컬래보레이션으로 주목 받아 왔다. 특히 이번 헤지스와의 협업은 국내 브랜드와 첫 번째 협업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식 내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