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탑재된 카메라 겸용 스마트폰이 보급돼 전 국민이 버튼만 누르면 사진작가로 변신할 수 있는 시대인지라 디지털카메라의 존재에 대해 퀘스천 마크를 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비슷비슷한 스마트폰으로 찍은 고화질의 사진이 보급되면서 보다 수준 높은 사진을 찍고 공유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전달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 되는 시대에서 고화질의 사진이나 영상을 생산해 즉시 공유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구현한 ‘커넥티드 카메라’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본의 캐논, 소니 등은 지난해 이러한 커넥티드 카메라를 선보였고,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카메라’가 눈에 띈다. 특히 갤럭시 카메라는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와이파이(Wi-Fi)와 LTE 통신망을 활용해 사진을 전송하거나 공유할 수 있지만 전화 기능은 없다. 터치스크린에 안드로이드의 최신 OS인 젤리빈(4.1)이 탑재돼 기존 스마트폰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다운받은 앱을 통해 수정하거나 다양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고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를 통해 바로 지인들에게 전송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사진 기능과 가장 차별화되는 요소는 1630만이라는 높은 화소와 21배 광학 줌이다. 탑재된 광학 21배줌 렌즈로 스마트폰에서는 힘든 넓은 화각과 고감도의 이미지 표현이 가능해졌다. 15가지 상황 설정에 따라 누구나 쉽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한 ‘스마트 모드’도 유용하다. 도시 야경이나 불꽃놀이, 폭포의 물줄기 등 디테일한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 낼 수 있다. 또한 사진촬영 시 ‘공유 촬영’ 기능을 미리 설정해놓으면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주변기기를 검색하고 사진촬영을 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사진이 주변의 스마트 기기로 전송 된다. 예를 들어 가족들이나 친한 친구를 미리 등록해 별도로 파일을 보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오토 업로드’ 기능을 사용하면 촬영한 이미지를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즉시 저장을 할 수 있고 중요한 사진을 실수로 지우더라도 저장 공간에서 사진을 다시 불러와 편집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단말기 가격은 75만5700원으로 일반 콤팩트 카메라보다는 비싼편이며 매달 LTE 통신료를 내야 한다. 단 LTE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이동통신 3사에서 시작한 LTE 데이터를 나눠 쓰는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를 활용하면 월 1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손에 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