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도 위스키 ‘골든블루’로 국내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온 ㈜골든블루가 또 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4월 출시된 슈퍼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출시 2개월 만에 국내 슈퍼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넘어서더니 롯데주류의 ‘스카치블루 17’을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선 제품이다.
최근에는 ‘임페리얼 17’과 2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 주류업계에선 수개월 내에 확고한 2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슈퍼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돌풍
2009년 12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골든블루는 개발단계부터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위스키가 즐비한 국내 시장에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의 등장은 더 이상 폭음과 독주를 기피하는 음주 트렌드와 맞물리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여기에 잘 익은 사과 향과 달콤한 바닐라 향이 더해진 부드러운 맛이 입소문을 타며 출시 초기부터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 등 이른바 전국의 핫플레이스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이 약 3.4% 감소하는 등 시장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57%나 성장하며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업계에서 “요즘 대세는 골든블루”란 말이 도는 이유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럭셔리하고 개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부드러운 주질(Taste)을 앞세워 오피니언 리더 그룹을 집중 공략했다. 위스키 소비 위축으로 타제품들이 비용 절감에 주력한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골든블루의 김동욱 대표는 “기존의 위스키 제품들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으나, 골든블루는 건전한 새 음주문화에 맞는 차별화된 DNA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블루의 4가지 성공요인
첫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한 시장 선도 골든블루는 선택과 집중의 차별화된 영업과 마케팅 전략으로 2012년 프리미엄 신제품 ‘골든블루 사피루스’를 출시, 당시 판매량을 72%나 늘렸다. 최근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선 성장세가 단연 군계일학이다. 2013년 전년 동기 대비 107%, 2014년에는 57% 성장하며 유일무이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둘째, 국내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 부산, 울산, 경남, 서울,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매출 상승세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생산된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최상의 블렌딩과 블루컬러의 패키지로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완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다수의 주요 매체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골든블루는 국내 시장에서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골든블루 사피루스’를 수출했고, 향후 인도네시아, 미국 LA 등지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무정년 기업 선포 ㈜골든블루는 지난해 ‘무정년 기업’을 공식 선포했다. 골든블루 측은 “회사가 더 성장하려면 임직원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돼야 한다는 오너의 의지이자 임직원에 대한 동기 부여의 의미”라며 “버는 만큼 회사 내부와 지역 사회에 베풀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골든블루의 성장 배경”이라고 전했다.
넷째,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골든블루는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기업의 자세를 강조하며 사회적 책임에 귀 기울이고 있다. 골든블루 측은 “여러 복지재단의 장학사업 및 생활 체육회, 문화 예술 후원 등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의 표본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