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건강관리는 늘 ‘의지’의 영역으로 이야기돼 왔다. 하지만 같은 식단을 따라 해도 누군가는 효과를 보고, 누군가는 지치거나 되레 컨디션이 흔들린다. 몸이 보내는 신호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차이를 감(感)이 아니라 데이터로 읽고, 개인별로 설계된 식단을 제안하려는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더퓨처)가 AI 헬스케어 전문 기업 알파75와 유전자 및 혈당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목표는 개인의 유전자·건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보다 체계적인 식단 제공과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양사는 유전자·혈당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체계를 고도화하고, 분석 결과를 실제 식단 제안으로 연결하는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는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AI·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은 물론, 서비스 및 제품 기획, 마케팅 등 솔루션 전반에서 공동으로 역할을 나눈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기반 식단 관리가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지려면 ‘어떻게 쓰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기획·마케팅까지 포함한 통합 협력 모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닥터블릿헬스케어는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 ‘푸응’,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 프리미엄 식물성 브랜드 ‘플로네아’ 등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해왔다. 회사는 그 과정에서 축적한 건강기능식품 사업 노하우를 이번 협업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인 맞춤형 식단 솔루션이 현장에서 안착하려면, 식단 제안이 ‘실행 가능한 루틴’으로 설계돼야 한다. 이용자의 목표(체중·체지방·혈당 관리 등), 섭취 습관, 구매·섭취 편의성까지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제품 운영 경험이 솔루션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파75는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 다이어트 및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유전자·혈당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DM 다이어트’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협업에서도 해당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식단 관리 영역을 확장한다.
양사는 개인의 유전자·혈당 정보에 맞춘 식단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뒤, 이를 건강기능식품 및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관리 지속성과 사용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추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지속 가능한 관리’로 이어지도록 연결 고리를 촘촘히 만들겠다는 의미다.
닥터블릿헬스케어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과 생활 습관 개선에도 기여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개인 맞춤형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관리 전략을 세분화하고, 차별화된 맞춤 헬스케어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닥터블릿헬스케어 관계자는 “유전자·혈당 데이터 분석 역량을 보유한 알파75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정교한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식단과 건강기능식품을 연계해 신뢰도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