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양강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1위 경쟁이 한 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GS리테일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2054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5.3%, 31.6%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 부문인 GS25의 실적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편의점 부문 매출은 2조 4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고, 영업이익은 851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4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977억원으로 7.1% 증가했다. 통상 연결 매출액 대비 약 98%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편의점 부문 매출은 2조 413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통상 업계에선 매출 기준으로는 CU가, 수익성 측면에서는 GS25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2분기에는 CU가 매출 2조 2383억원으로 GS25(2조 2257억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3분기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GS25의 편의점 매출은 2조 4485억원으로 CU(2조 4130억원)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시총은 BGF리테일이 GS리테일보다 근소하게 앞서 나간다. 결국 4분기 실적이 두 편의점의 실적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겨울철 비수기 속 소비쿠폰 효과가 사라진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 발굴이 관건이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83호 (2025년 12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