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게, 마린 오라문디 5555
브레게가 창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다섯 번째 모델 ‘마린 오라문디 5555(Marine Hora Mundi 5555)’를 선보였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블랙 마블에서 영감을 얻어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밤을 표현한 다이얼은 기요셰와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마무리했다. 마린 시리즈에선 처음으로 브레게 골드로 제작했고 특허 출원 중인 인광 에나멜을 다이얼에 입혔다. 3시 방향의 크라운은 시간을, 8시 방향의 크라운은 인스턴트 점프 타임존 디스플레이를 관장한다. 100m 방수, 55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단 50피스만 한정 생산되며 24개 시간대를 대표하는 도시 이름을 원하는 대로 맞춤 설정할 수 있다. 가격 1억 4302만원.
▶ 오데마 피게,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창립 150주년을 맞은 오데마 피게가 새로운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플라잉 투르비용 38㎜’를 선보였다. 레드 루비 루트, 블루 소달라이트, 그린 말라카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고, 강렬한 원석 다이얼이 돋보인다. 6시 방향에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자리했다. 지난 2022년 RD#3를 통해 처음 선보인 초박형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2968이 탑재됐고, 투르비용이 장착됐음에도 다이얼 두께가 3.4㎜에 불과하다. 각 원석의 다이얼은 각각 150피스만 한정 생산된다. 가격 미정.
▶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크로노그래프는 로저드뷔의 상징이자 핵심이다. 1950년대 론진에서 근무했던 창립자 로저드뷔는 당시 크로노그래프만 전문적으로 다뤘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완성한 첫 시계도 크로노그래프였다.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지난 2023년에 탄생한 5세대 크로노그래프의 대를 잇는 모델이다. 6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상징하는 컬럼 휠이, 3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에 대한 로저드뷔의 독창성이 엿보이는 120° 로테이팅 미닛 카운터(RMC)가 자리했다. 숫자 0, 1, 2로 구성된 중심부의 디스플레이가 측정시간을 표시하고 있다. 88피스만 한정 생산되며 100m 방수, 72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가격 미정.
▶ 피아제, 알티플라노 910P
1957년부터 울트라-씬 기술을 구현해 온 피아제의 새로운 모델이다. 알티플라노 컬렉션에선 처음으로 옐로우 골드 케이스를 적용했다. 지름 41㎜, 두께 4.3㎜의 얇은 케이스가 인상적이다. 셀프와인딩 무브먼트인 칼리버 910P를 탑재했고, 20m 방수와 48시간의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가격 5900만원.
[안재형 기자 · 사진 각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