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펫터뷰-배우 전혜원 편] 2015년 영화 ‘0000’을 통해 데뷔한 전혜원은 드라마 ‘여신강림’의 일진 여고생 새미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전혜원은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의 K-장녀 향기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그 해 우리는’ ‘환혼’ ‘슈룹’, 영화 ‘20세기 소녀’ 등에 출연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최근 그는 MBC 드라마 ‘연인’에 출연했다.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전혜원은 ‘삶의 원동력’인 호랑이를 MK스포츠에 소개했다. 반려동물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양육문화 관련 소신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 반려동물의 이름은? 또 이름의 뜻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름은 ‘호랑이’에요. 이름을 짓게 된 이유는 3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처음 만난 해가 호랑이의 해였고, 두 번째는 제가 호랑이띠이고, 세 번째는 제가 ‘결혼작사 이혼작곡’ 촬영 중이었던 때인데 배우 선배님께서 “옛날에 들려오는 이야기로 호랑이띠가 강아지를 키우면 강아지가 많이 아프다?” 이런 설화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그 얘기를 듣고 ‘그렇다면 이 아이의 이름도 호랑이로 지으면 강해지지 않을까? 오래 살지 않을까?’ 생각에 ‘전호랑(제 성인 ‘전’을 붙여 이렇게 부릅니다)’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 반려동물은 현재 몇 살인가요? 생일은 언제일까요?
올해 10월 말에 두 살이 돼요. 생일은 10월 30일입니다.
#.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이 궁금해요.
이곳저곳에서 많은 강아지들을 만나보기도 했고, 유기견 센터도 가보곤 했는데 유독 호랑이를 처음 만났을 때 ‘이 아이다’라고 마음이 갔어요.
강아지들이 원래 애교도 많고 사교성이 좋지만 호랑이는 특히나 첫 만남부터 제 얼굴을 엄청 많이 핥고 애정공세를 했고요(저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첫 만남부터 강렬한 끌림을 받았어요.
#. 우리 동물만의 장기가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굉장히 많아요. “앉아, 일어나”하는 건 능숙하고요. 하이파이브도 할 줄 알아요.
(저희) 아빠 등도 긁을 줄 알아요. 아빠가 공을 가지고 등 뒤에서 “뽁뽁” 소리를 내면 발을 들고 등을 긁기 시작하는데, 아빠 등이 간지러우실 때 장난치시면서 호랑이를 이용하시기도 합니다.
#. 나만의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간식이 있다면? 혹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고구마를 에어프라이 기계에 구워주면 무척 좋아합니다. 하지만 고구마가 살 많이 찌는 간식이어서 자제해서 주려고 하고 있어요.
닭가슴살 한 번씩 삶아서 줄 때도 있어요. 간식은 너무 많이 주지 않으려고 자제하는 편이에요.
#. 바쁜 일정(스케줄)이 있을 때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순간도 있을 텐데, 나만의 대안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촬영을 시작해서 바빠지면 부모님댁에 호랑이를 데려다주면 제가 조금 서운할 정도로 부모님과 함께 잘 지냅니다.
부모님과 지낼 때 호랑이가 보고 싶으면 사진을 보내달라고 시시각각 가족 톡방에 부탁하곤 합니다.
#. 반려동물에게 가장 고마웠던/힘이 됐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언제든 옆에 있고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를 무척 사랑하고 나만 바라본다는 것. 옆에 있어 준다는 그 자체가 힘이 되고 너무 고마운 것 같아요. 더 바라는 것도 없어요.
#. 요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함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호랑이가 말티즈인데요. 다른 강아지들을 너무 경계하고 낯을 가려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민폐가 될까 봐 예능 출연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TV에서 다른 동물들이 나오면 짖기 바쁜 아이라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좀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 반려동물은 내 일상에 어떤 존재일까요?
지금 내 삶의 원동력, 힘.
제가 열심히 살아가는 데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호랑이도 그 이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반려 동물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책임감’인 것 같습니다.
요즘 쇼츠나 릴스에서 예고 없이 보게 되는 반려동물들의 유기, 학대, 애견샵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고 화도 많이 납니다.
모든 반려인들 그리고 반려인이 아니어도 다 같은 생명으로 소중히 여기고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들에 더 관심 갖고 들여다보면서 반려 동물과 함께하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