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투수들이 대기록을 세웠다.
디트로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2-0으로 승리, 노 히터를 달성했다.
구단 통산 아홉 번째 노 히터. 지난 2021년 5월 18일 스펜서 턴불이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기록이 나왔다.
홈에서 이 기록을 세운 것은 2007년 6월 12일 저스틴 벌랜더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처음이다.
시작은 선발 맷 매닝이었다. 1회 보 비셋을 사구, 브랜든 벨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6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7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제이슨 폴리는 윗 메리필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고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9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알렉스 레인지는 비셋을 삼진, 벨트를 중견수 뜬공,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ESPN’에 따르면, 이는 리그 역사상 20번째 팀 노 히터다. 이중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나왔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1회 스펜서 토켈슨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케리 카펜터의 3루타로 다시 한 점을 더했다. 많은 득점 지원은 아니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7승 5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