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임기제 자위관의 복무기관을 현행 2~3년에서 일반대학과 같은 4년 정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방위성은 최근 개최한 전문가 회의에서 신규 채용 인원 감소에 대응해 임기제 자위관의 복무기간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현재 일본의 군 복무기간은 육상 자위대 2년,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 3년이다. 후보생은 3개월간 훈련을 받은 뒤 각 부대로 배치된다.
복무 중에 시험에 합격하면 부사관에 해당하는 조(曹)가 될 수도 있다. 조는 정해진 임기가 없다.
그러나 저출산 현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위관에 지원하는 사람이 급격히 줄었다.
실제 방위성은 지난 봄 자위관 후보생 9245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채용인원은 절반에도 못미쳤다고 밝혔다. 산케이는 임기제 자위관이 재취업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복무기간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각 자위대가 전력 구성을 살펴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위성은 이와는 별도로 장교 후보생으로 입대를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제도를 확충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