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임블리(본명 임지혜·37)가 생방송 중 극단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그의 친동생이 임블리 사망 전 함께 방송을 진행했던 BJ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 33일 임블리 친동생 A씨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A씨는 임블리 장례식 당시 BJ들의 조문을 전부 거절한 것에 대해 “BJ들이 와서 유족이 노출되는 걸 원치 않아서다. 어떤 사람이 아군이고 적군인지 방송을 안 봐서 잘 모르니까 모든 BJ들의 조문을 받지 말자 해서 안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구제역은 “BJ 갓성은이 방송에서 경찰한테 쫓겨났다고 하더라.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고, 친동생은 “제가 처음 발견하고 가시라고 했는데 안 가더라. 그래서 경찰을 불러서 귀가 조치하도록 했다”고 답했다.
A씨는 유튜브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누나 사건이 사람들한테 널리 알려져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끔 하고 싶다. 가해자들이 아직도 저희 누나를 모욕하고 있다. 강력하게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누나가 전에 ‘퀸미란’이라는 분에게는 이미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일은 누나가 집에 들어오기 전 참석했던 술자리 방송을 보고 경찰에서 가해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친동생은 “가해자 중에서 사과한 사람은 없었다. 누나도 고인이 됐고 조용히 넘어가고 싶은데 살아생전 누나는 절대 그냥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끝까지 누나 편에 서서 조롱하는 사람들을 다 고소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임블리는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BJ들과 함께 술 먹방 중 다툼을 벌이다 집으로 돌아갔다. 귀가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그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극단적 선택을 했고, 지난 19일 끝내 사망했다.
임블리는 레이싱모델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결혼했으나 이혼했고,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