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4기 솔로남녀가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14기 역대급 미모와 매력의 ‘골드미스’들이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남자로 영수가 등장했다. 영수는 “(1년 동안) 거의 100명 정도 가까이 소개팅을 한 것 같다. 집에서 압박도 좀 심하고. 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간다. 아들이 마흔이 넘었는데 아직 결혼을 못하고 있으니”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일단 고시 공부를 좀 오래 했다. 행정고시 실패 후 35살에 느지막이 현 회사에 입사했다. 고시공부가 되게 도박 같다. 본전 생각나고 한 번 더 하면 될 것 같고. 그렇게 ‘1년만 더 하자’ 하다 보니 7년 정도 공부했다”고 밝혔다.
영호는 “주변에서 솔로라는 인상이 강렬하다. 나이 먹고 아직까지 결혼을 못 가고 있으니까. 한 번 결혼할 뻔했는데 그때 못한 게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34~35살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그때 헤어지고 나서 제가 바보 같은 짓을 했던 게 예의를 지킨다고 한 2년 동안 안 만났다. 거의 결혼까지 할 뻔 했는데 ‘헤어지고 만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나이인데 골든타임인데 놓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그 후로 들어오는 소개팅은 매범 거절당하고. 진짜 다 똑같이 보낸다. 이게 양식이 있나보다. 그래서 소개팅 나갈 때는 좀 불리한 거 같다. 내 매력을 못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영식과 영철이 등장했다. 영철은 “고향은 통영이고 현 거주지는 거제다. 대학을 서울에서 나와서 밀라노에서 유학했는데, 사실 성악을 전공했지만 성악은 오페라도 많이 하고 콩쿠르도 많이 우승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젊다’라고 생각하고 관리도 하고 열심히 살고 20~30대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30대 중후반에 귀국 후 제가 한국분들의 생각에 들어가야하는데, 전 준바기 되어있는데 정말 (기회가) 없으니까. 초조해지더라. 숫자 자체에서 오는 압박감이”라고 털어놨다.
광수는 결혼을 안 한 이유로 “이직도 했고, 과거 경력이 특이하다”며 경찰 공무원, 장교 이력을 밝혔다. 현재 노무사 일을 하고 있다는 광수는 “1차, 2차 해서 딱 2년 한 번에 끝냈다. 사업은 아예 모르지만 공부 머리만큼은 있다고 생각해서 그것만 했다. 경찰 공무원은 6~7개월만에 합격했다”고 밝혀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상철은 “2011년도에 입사 후 11년 째 일하고 있다”고 밝히며 “제 친구가 영어 학원 강사였는데 그 친구한테 학원을 설립하는 비용만 투자 후 친구가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영어 학원 투자 뿐만 아니라 아파트 자가도 소유하고 있다고.
이어 “혼기가 넘어간 것 같다. 결혼할 기회는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결혼이 두려웠던 것 같아서 피했고, 나이가 들면서 보는 것도 많아지는 것 같고 보이는 것도 많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야구를 했다”며 “LG에 들어가서 10년 동안 생활하다 은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동안 1군 생활을 했고, 중간 투수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LG트윈스 오지환은 “십 몇 년 동안 경수 형이랑 같이 선수 생활하면서 느낀 거는 정말 성실했고 성격은 말할 것도 없이 정말 착했고, 좋은 짝 만나서 항상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 영상을 보냈다.
영숙은 결혼이 늦어진 이유로 “30살 중반까지는 결혼에 대해 생각이 없었다. 중후반이 되면서 ‘이제는 가야지’ 했는데 갑자기 제가 ‘가야지’한다고 누가 나타나지도 않았고”라고 전했다.
정숙은 “일을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시기를 놓쳐서 이런 날이 왔다. 근데 너무 재밌었다. 일할 때. 그때 다 한창 결혼하네 마네 할 때니까 ‘아 없어도’ 이게 좀 좋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혼자 살기에는 삶이 너무 많이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순자는 “10년 이상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근무 중이다. 좀 여자가 많이 없던 직업이다”며 “(그동안) 선이나 소개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젝자 틀에 박힌 걸 굉장히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전했다.
영자는 “사내 연애를 많이 한다. 저도 많이 했고. 울산의 지역적 특성상 남자를 만나는데 한계가 있다. 울산에서 많이 접하고 만나보고 했는데 이렇게 결혼을 안 하고 있으니 ‘내 짝은 울산에 없나?’”라고 말했다.
옥순은 결혼이 늦어진 이유로 “제가 카타르에 오래 있었다 보니까, 그 이유가 가장 크다. (현재)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는 귀국해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순은 “마지막 연애는 10년 전이다. 거의 모솔이다. 저는 모솔 특집에 나가야 할 거 같다. 눈이 높은 것도 있다”며 너스레 떨었다.
현숙은 ‘나는 솔로’에 신청한 이유로 “30대 후반이 되면서 주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지 않냐. 30대 중반부터 결혼을 생각하면서 만났던 것 같은데 다 인연이 안 됐다”고 말했다.
옥순, 정숙, 현숙은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를 선택했고, 영수,영호, 영식은 옥순을 선택했다. 옥순은 “조금 당황했었다. 민망하기도 하고 너무 갑자기 몰리니까. 그리고 다른 여성분들이 너무 실망하고 속상해하니까 제가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