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게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6-5로 역전 승리, 시즌 첫 연승 행진을 달렸다.
롯데와 LG의 올해 첫 ‘엘롯라시코’. 역전과 재역전이 수차례 오갔으나 잦은 실책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승자는 승자. 롯데는 LG와의 홈 시리즈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후 “황성빈과 안권수가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잘해줬다. 타자들이 득점권 상황을 만들면서 2번의 리드를 이끌었다”며 “안치홍은 벤치에서 시작해 우리가 바라는 타격을 해줬다. 팀에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고 이야기했다.
노진혁의 이야기는 없었으나 롯데의 승리는 결국 타선의 힘이 받쳐줬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노진혁은 2타점을 기록했고 안치홍과 안권수 역시 멀티 히트로 승리를 도왔다.
4.1이닝 6피안타 6볼넷 4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선발 찰리 반즈. 서튼 감독은 그를 감싸 안으며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래도 역할 수행을 해줬다”고 말했다.
반즈가 흔들렸음에도 롯데가 역전할 수 있었던 건 불펜진의 도움이 컸다. 특히 신정락과 구승민, 김원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LG 타선을 잘 막아냈다.
서튼 감독은 “우리의 강한 불펜, 구승민과 김원중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해주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며 “정말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다”고 전했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