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유정이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서유정은 23일 밤 인스타그램에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다. 저 또한 두려웠다.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먼저 말씀 드리는게 맞을 거 같아서 용기내서 말한다”며 2017년 결혼한 정모씨와 결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리한 지 오래됐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제 천사와 제 자신을 위해 용기 내 말해본다”며 “가정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식에서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진다. 가족분들에게도 머리숙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90년대 ‘2대 맘보걸’로 이름을 린 서유정은 2017년 3살 연상 금융계 회사원과 결혼해 2018년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9년 11월 딸을 출산한 그는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공백기 동안 아이를 낳고 육아에 전념했다”며 “내가 엄마가 됐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요즘은 집 앞 이유식 카페에서 잠깐 엄마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게 최고의 일탈”이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SNS에 올린 글 전문>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두려웠고요.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 드리는게 맞을 거같아 용기내서 말합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을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 같습니다.
정리한 지 오래됐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제 천사와 제 자신을 위해서 용기 내 말해봅니다.
그동안 절 많이 아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가정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식에게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집니다.가족분들에게도 머리숙여 죄송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숨기는게 굳이 말하지 않았던 게 제 삶에 있어서 비겁해지고 오해로 물들어 버릴까봐 말씀드립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