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이 무료하다며 다른 부부와 ‘스와핑’을 제안한 남편과 헤어지기로 마음먹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스와핑은 배우자나 애인을 서로 바꿔 성관계하는 행위를 말한다.
지난 15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스와핑’ 제안에 충격을 받고 상담을 요청한 40대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3살 연상 B씨와 3년 전 결혼했으며 아이는 아직 없다. 3년간 생활하면서 남편의 성적 취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된 A씨는 이 때문에 부부관계의 횟수도 점차 줄였다.
그러던 중 최근 남편이 A씨에게 “결혼 생활이 무료한데 스와핑을 하자”고 충격적 제안을 했다.
심지어 남편은 “원래 스와핑은 왕족과 귀족들이 결속력과 동질감을 다지기 위해 했던 일”이라며 “이상한 게 아니다”라고 A씨를 설득했다.
심하기는 하지만 A씨는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편은 며칠 뒤 스와핑 상대를 소셜미디어에서 찾았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A씨는 “절대 싫다고 거부했더니 남편은 ‘자유로워지라’고 하는데 미친 사람인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모르는 척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그러면서 남편이 운영하는 식당에 제돈 3억이 들어갔는데 이 돈 받고 당장 이혼하고 싶다고 법적 조언을 구했다.
이에 강효원 변호사는 남편의 스와핑 제안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제안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고 이로 인해 부부관계가 파탄 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그는 “실제로 부부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됐다면 궁극적으로 책임은 남편에게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A씨의 투자금에 대해선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소송을 같이 청구해서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