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5-4로 이겼다. 이 승리로 먼저 1승을 가져갔다.
타격의 힘으로 이 무대까지 올라온 두 팀의 대결답게 타격전으로 진행됐다. 휴스턴 선발 프램버 발데스(2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 2자책)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2 2/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이 나란히 3회를 못버티고 내려왔다.
코레아는 역전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홈팀 휴스턴이 먼저 앞서갔다. 1회 1사 2, 3루에서 요단 알바레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냈다. 2회 2사 만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잘맞은 타구가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호수비에 막혔고 3회에도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 기회를 날린 보스턴은 3회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에 이어 이어진 1사 1, 2루에서 J.D. 마르티네스의 땅볼 타구를 2루수 호세 알투베가 놓친 사이 실점했다. 이어 헌터 렌프로에가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로 2루타를 기록, 한 점을 더했다.
휴스턴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을 일으켜세운 것은 홈런이었다. 6회 알투베가 2사 1루에서 속죄의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렸고 7회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솔로 홈런으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알투베의 이날 홈런은 포스트시즌 통산 20번째 홈런. 매니 라미레즈(29개) 버니 윌리엄스(22개) 데릭 지터(20개)에 이어 네 번째로 포스트시즌 통산 2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68경기만에 이 기록을 세우며 가장 짧은 시간에 기록을 남긴 선수가 됐다.
보스턴은 4회와 6회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6회 태너 후크, 7회 핸젤 로블레스가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휴스턴이 오히려 8회 숨통을 텄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괴롭혔다. 볼넷과 좌전안타,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알투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보스턴은 졌지만, 에르난데스의 활약은 빛났다. 9회 홈런까지 더해 이날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13안타를 기록, 이 부문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