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만8000만 상자.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소비된 17년 이상의 고급 위스키의 양이다. 위스키는 상품별로 크기가 달라 9L를 한 상자로 계산하는데,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 인구를 다 합쳐도 5000만명 수준인 한국이 전 세계에서 고급 위스키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인 셈이다.
위스키에 이처럼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위스키는 무엇일까. 정답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임페리얼’이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임페리얼은 지난 10월에만 5만5215상자가 출고돼 업계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라이벌인 윈저(3만1517상자)를 따돌리며 6년 만에 최고의 위스키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글로벌 주류업체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인 한국에서 최고의 위스키로 등극한 임페리얼. 출시 이후 18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임페리얼의 ‘품질’과 ‘혁신’에 대해 알아봤다.
임페리얼이 추구해온 ‘최고의 품질’은 지난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주류품평회 IWSC에서 인정받았다. 지난해 7월 열린 이 품평회에서 임페리얼의 전 제품이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위스키 소비자들을 겨냥해 위스키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리뉴얼한 ‘임페리얼 클래식 12’와 ‘임페리얼 17’은 몰트와 오크의 매력적인 향이 환상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국내 최초의 19년산 위스키인 ‘임페리얼 19 퀀텀’은 동일 연산급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으며 ‘골드베스트 인 클래스(Gold Best in Class)’에 선정됐다.
임페리얼은 다양하고 새로운 신기술과 독특한 리미티드 에디션들, 그리고 리더를 위한 위스키란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마니아를 쌓아가고 있다. 먼저 임페리얼은 국내 최초의 위조방지장치인 ‘키퍼캡’에 이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3중 위조방지장치인 ‘트리플 키퍼’를 상용화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임페리얼의 보틀에 적용해왔다.
또 유명 셀러브리티와 손을 잡고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출시 15주년을 맞아 만화가 이현세, 축구선수 박지성 등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대한민국 지명을 주제로 한 한정판인 ‘임페리얼 클래식 12 시티 에디션 시리즈’도 내놓았다. 최근에는 배우 장동건과의 홍보계약을 체결하며 임페리얼의 핵심가치인 소통과 배려, 리더십을 보여주는 ‘We Never Go Alone’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임페리얼의 공급사인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는 총 4가지 제품의 임페리얼을 선보이고 있다.
임페리얼 클래식 12는 부드러운 바닐라 맛과 달콤함 배향, 그리고 라임의 제스트향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임페리얼 17은 오크통에서 배어 나온 탄닌의 깊고 투명한 담갈색이 특유의 품격을 보여준다.
임페리얼 19 퀀텀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새롭게 개발한 제품으로, 풍부한 몰트향에 살짝 가미된 감귤과 바닐라, 꽃향기, 감초 향미가 어우러져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위스키의 성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증류소에서 엄선한 21년 이상의 최고급 원액만을 사용해 만든 ‘임페리얼 21 그레이트 씰’은 오랜 숙성에서 비롯된 황금색의 원액에서 깊은 향과 과일 맛이 조화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