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점점 수렁에 빠지는 모양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높은 가운데 제1야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면서 갈피를 잃고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거물급 대선 주자들의 입당 당시만 해도 대선에 대한 장밋빛은 가득했지만 지금은 회색빛이 당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다. 국민의힘 저변에는 ‘다가오는 듯했던 토끼가 다시 달아나고 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흔들리는 윤석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당 지지도는 상승세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8월 셋째 주(지난 8월 17∼19일)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 오른 31%를 기록하며, 32%의 지지율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을 바짝 추격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7월 초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을 처음으로 앞지른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가 최근 다시 탄력을 붙이고 있다.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지지도 기세는 심상치 않다. 리얼미터가 8월 첫째 주(8월 2~6일) 전국 18세 이상 2530명에게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7.8%로 더불어민주당(32.1%)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둘째 주(8월 9~13일)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2512명)에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추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국민의힘은 37.3%, 민주당은 33.5%를 기록하며 여전히 앞서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지율 추이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요즘 전혀 웃지 못하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내세우고 있지만 당 지지도를 뒷받침할 만한 당내 대선주자들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13명이나 되지만, 이 중 믿을 만한, 그리고 안정감을 보이는 후보가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윤석열 전 총장도 최근 맥을 못 추고 있다. 정치 무대 등판 전 고공행진을 하던 지지율은 급등락이 심하다. 8월 둘째 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전 총장(26.3%)은 이재명 경기지사(25.9%)를 앞섰지만 격차는 0.4%p란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이 기관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올 3월 이후 이 전 지사에게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기진 않았지만,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상황에 놓여 있다. 6월 초만 해도 상황은 이러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5%에 달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줄곧 내리막길이다.
이에 반해 여당의 강력한 경쟁자인 이재명 지사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올 3월 21.4%의 지지율을 보인 후 8월까지 계속 상승추세에 놓여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실시하는 여론조사 추세도 마찬가지다. 7월 초까지 20%대를 유지하던 지지율이 8월에는 결국 19%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이 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당의 유력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윤 전 총장이 이기는 여론조사도 있지만, 반대되는 결과도 만만치 않아 이를 위안 삼을 수는 없다. 한국갤럽이 8월 셋째 주 이번 대선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여야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은 34%에 그치며, 이 경기지사(46%)에 비해 12%포인트나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내 다른 대선주자들도 마찬가지다. 기대를 모았던 최재형 전 원장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다른 당내 주자들도 여전히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당내 상황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이준석 당 대표와 윤 전 총장 측의 갈등이 한몫했다는 것에 이론이 없다. 두 사람의 미묘한 경쟁과 갈등은 윤 전 총장의 입당 전부터 시작됐다. 30대의 젊은 나이로 당을 이끌게 된 이준석 대표는 장외에 있던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성사시키기 위해 ‘육우’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거칠게 몰아붙였다. 당시 한 당내 인사는 “아무리 정치판이라고 하지만 연배가 높은 분한테 쓸 수 있는 적절한 단어인지 사실 좀 거슬리긴 했다”고 말했다.
이후 양측의 신경전 속에 윤 전 총장은 이 대표가 지방 방문을 간 틈을 타서 당에 전격적으로 입당을 했다. 양측이 다시 한 번 삐거덕거리는 순간이었다. 이 대표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다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실시하려고 했던 대선 후보자 간 정책토론회를 두고 갈등은 본격화됐다.
이후 이 대표의 “저거 정리됩니다” 발언과 윤석열 캠프 진영의 이 대표에 대한 탄핵 언급으로 양측의 갈등은 최고조로 치달았고, 급기야 윤 전 캠프 측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물론 윤 전 캠프 측은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적극 부인하지만 양측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대표도 현 상황에 대해 불만을 거침없이 터트리고 있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선 경선버스를 8월 말에 출발시키려고 기다렸더니 사람들이 운전대를 뽑아가고, 페인트로 낙서하고, 의자를 부수는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당 안팎에서는 과열되는 두 사람의 갈등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상황은 쉽게 정리될 것 같지 않다.
특히 이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은 현 상황이 과거 보수당을 나락으로 몰아넣었던 계파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당에 있을 때 생긴 친이-친박으로 나뉜 계파 분쟁이 이 대표 체제 아래서도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것인데, 양측은 당시 대권을 두고 사생결단식으로 싸웠다. 물론 지금의 계파는 달라졌다. 이른바 유승민계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경기도 안산시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린 청년 창업인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 대표가 당선 후 지도부를 꾸릴 때만 해도 당은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듯했다. 이 대표 스스로도 친유승민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노력했다. 대선 관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당내 경선을 관리할 기구인 경선준비위원회에 친박 출신의 중진 서병수 의원을 임명했다, 당 대표 취임 직후에는 유승민계 의원들을 의도적으로 당 지도부에 배치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당 대표’가 과거 한배를 탔던 유승민 전 의원을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갈등이 표면화된 토론회 문제만 해도 결국 비전발표회로 전환되긴 했지만, 토론회가 열리면 달변인 대선주자들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보통 대선주자 간 상대 토론은 본격적인 경선의 막이 오른 후 시작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아직 시작되기 전이어서 토론회가 굳이 열릴 필요는 없는 상황인 것은 맞다. 특히 윤 전 총장의 경우 잇단 실언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토론회를 통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추락하는 지지율에 속도가 더 붙을 수도 없다. 때문에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느닷없는 토론회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을 확률이 높다. 미리 매를 맞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계파 논란에 대한 의구심의 최초 발단은 이 대표 스스로 제공한 측면이 강하다. 그는 과거 유튜브에 출연해 공공연히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또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은 이로 유승민 전 의원을 지목하기도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폭로로 알려진 ‘저거 정리된다’ 논쟁도 맥락은 마찬가지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현 상황은 당 입장에서는 아주 아이러니컬한 것이다. 이 대표의 제1야당 당수 등극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공정’을 보수에서 구현해낼 적임자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도 이 점을 적극 내세웠고, 보수의 변화 아이콘으로 각인됐다. 그런 그가 당이 힙을 합쳐도 모자란 정권 탈환 작업에서 해묵은 계파 갈등의 주인공이 돼버린 것이다.
현재 이 대표의 계파 논란은 당내 대선주자 간의 알력 다툼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당사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이번 대선은 물 건너간다”며 ‘당 대표 흔들기’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당에 들어와 놓고는 정책은 안 만들고 계파만 만든다”며 “윤 전 총장도 (계파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맹비난했다.
당을 떠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돌연 소환됐다. 홍준표 전 대표는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김종인 재추대론에 대해서 “대선 승리보다는 당 대표를 흔들어 당권이라도 장악해 대선 패배 후 공천이라도 보장 받을 심산들이라면 빨리 정치를 그만 둬라”라고 질타했다.
사정이 이러자 경선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은 자리를 내놨다. “후보 캠프의 오해와 억측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의심받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내 중진으로 계파 논란을 어떻게든지 정리해보겠다는 의미지만 이 대표가 직접 해결을 모색하지 않는 이상 단기간 내에 상황이 정리될 것 같지는 않다. 이를 염두에 둔 듯 서 의원은 “이 대표가 우리 당의 상징이고 대표지만, 잘못한 것이 많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잦은 SNS라든가 인터뷰, 후보나 당 의원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의 이 말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쌌던 또 하나의 논쟁거리인 이준석 리스크를 직접 거론한 것인데, 이것이 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30대의 이준석’이 거대 야당의 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당돌한 직설적 화법에 2030 남성이 열광한 측면이 강하다. 달변이면서 다변인 그의 화법은 항상 논란거리였다. 당 대표 경선과정에서 “다소 건방진 듯한 말투”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 대표는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전매특허로 삼았다. 이슈에 빠르고 화끈하게 대응하는 그의 전략은 당 대표가 되는 과정에 톡톡히 기여를 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당 안팎에서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그렇게 전개되고 있다.
또 SNS를 통한 이슈 대응에 문제제기를 하는 이들도 꽤 된다. 원 전 지사와의 ‘저거 정리’ 논란이 대표적이다. 원 전 지사의 녹취록 공개 요구에 이 대표는 “그냥 딱합니다”라는 SNS상 한마디로 일축해 버렸는데, 정곡을 찔렀다고 볼 수 있지만 상대방을 예의 없이 무시해 버리는 듯한 태도로 보이기에 충분하다. 뉘앙스와 감정을 전달하지 못하는 ‘글자 공방’은 지나친 감정소비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한 정치 전문가는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1야당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믿음을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보여주는 행동과 말들은 기대 이하”라고 꼬집었다.
이 전문가는 “역대 대선 과정에서 당 대표가 계파 논란에 휩싸여 대선 후보들과 갈등을 초래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이 대표는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농업기술센터 내 잔디밭에서 열린 동물복지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여당은 이재명 독주체제 가속
당 대선주자를 뽑기 위한 경선전이 한창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 논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먹방 논란 등 잇따른 악재에 여야 후보들로부터 난타를 당했음에도 지지율은 좀체 흔들리지 않고 있다. 특히 맹렬히 추격해 오던 이낙연 전 대표를 여유 있게 앞서는 저력까지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에게 한때 한 자릿수로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두 자릿수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6월 넷째 주까지 한 자릿수대를 이어가던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7월 2주 차에 크게 반등한 후, 같은 달 4주 차에는 16%까지 치솟았다. 이때 이 지사(25.5%)와의 격차는 9.5%포인트 차로 줄었다. 하지만 8월 둘째 주부터 이 전 대표는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두 대선주자 간 지지율 격차는 다시 두 자릿수인 13.5%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에서도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 추이는 다시 벌어지고 있다.
이 지사의 공고한 지지율 배경에는 흔들리지 않는 강성 지지층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하지만 이 지사가 이를 이유로 자신의 독주체제에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최종 당 후보 선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고, 이 기간 동안 넘어야 하는 허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친문과의 관계 설정이다. 당내 친문들의 분화가 이뤄졌다고 하지만 영향력 있는 친문들은 여전히 관망파에 속하고 이들의 스탠스는 당내 역학구도에 큰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이 돌연 이 지사 검증을 직접 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지사의 정책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 검증을 두고 끝장토론을 하자는 것인데, 친문 모임인 민주주의 4.0 소속 의원 가운데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의원 등 21명이 앞장섰다. 이들은 “단순 문답 수준이 아니라 끝장 수준으로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이들의 표면적인 이유는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될 경우 기본소득이 당 대선공약이 될 텐데 이는 민주당이 지향하는 바와 다르고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내는 흔들리지 않는 이 지사의 기세를 꺾어보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종민 의원은 기본소득 검증을 예고하면서 “그동안 친문 진영에 가까운 후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는 경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라고 했다.
사실 이들은 당초 이낙연 전 대표 캠프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정체를 이어가자 직접적 지지 표명은 하지 않고 그동안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이런 이들이 결국 나선 것은 ‘더 이상 친문 진영의 후보를 미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장 이 지사 측은 “기본소득 토론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노골적인 반이재명 전선”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이 전 대표를 포함해 정세균 전 총리 등은 기본소득 토론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기자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자유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는 여당발 언론중재법에 찬성의사를 밝혔는데, 이를 두고 이 지사에 밀린 지지율을 따라잡기 위해 강성 친문들에게 보내는 구애의 손짓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런 가운데 영향력 있는 친문들이 먼저 자신을 껴안으려는 행보를 보이자 든든한 우군을 얻은 듯한 기색이다. 당내에서는 관망파 친문들이 기본소득 검증을 끝낸 후 이 전 대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