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지난 9월 초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빌딩에 입주했다. 원래 삼성생명 소유였던 이 건물은 외환위기 직후 도이치뱅크로 넘어갔다가 금융위기 때 키움증권 품으로 들어왔다. 키움증권의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상징적 건물인 셈이다. 다우키움그룹의 키움증권은 이 건물로 지난 5월 인수한 우리자산운용과 기존 계열사인 키움자산운용과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을 이끌고 들어갔다. ‘조용히 알차게’ 성장하던 그룹이 한국 자본시장의 중심에서 위상을 드러낸 것이다.
IT 회사인 다우기술을 모체로 출범한 다우키움그룹은 지금 금융부문 주축인 키움증권과 IT부문 주축인 다우기술을 비롯해 국내외에 23개 계열사를 둔 중견그룹이 됐다. 그룹의 금융부문을 이끌고 있는 권용원사장을 만나 다우키움그룹의 성장 비결과 경영철학을 들었다.
차별화와 혁신으로 성장
권 사장은 그룹과 키움증권의 성장 비결을 ‘차별화’와 ‘혁신’에서 찾았다. 후발주자였기에 다른 전략을 써야 했다는 것이다.
“기존 대형 증권사들이 포진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규모를 키우거나 차별화를 해야 했다. 키움은 IT 베이스 증권사로 출범했기에 그 차별성에 의지하며 밀어붙여 결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이후 9년째 그 자리를 지키며 발전했다.”
차별적 비즈니스 모델은 IT베이스라는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IT와 금융 양대 축을 바탕으로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권 사장은 특히 다우키움그룹은 이제까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금융위기 때 인도네시아 증권사를 인수해 진출했고 이번에 전체 금융계열사가 입주한 건물도 그때 사들였다. 또 위기를 이용해 자산운용사를 만들고 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우리자산운용까지 인수했다. 그렇지만 성공의 이면엔 다우키움그룹만의 DNA가 있었다고 했다.
“우리 그룹엔 김익래 회장께서 늘 강조하듯 항상 깨어 있으려는 잠재적 DNA가 있다. 거기서 생동감과 에너지가 나온다. 그건 누가 강조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성장 단계에서부터 그 DNA가 체화돼 회장부터 임원 모두가 갖고 있다.”
매년 규모 있는 M&A를 한 건씩 했고 모든 게 자연스럽게 이뤄졌지만 그게 우연은 아니라고 했다. “첫째로 항상 이런 것을 하자는 암묵적 플랜이 있었다. 둘째 생동감 있는 바이오리듬이 있어 늘 도전했다.”
IT와 금융 융합이 강점
다우키움그룹 금융부문은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 지분 100%를 갖고 있고 창투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 지분 90%, 해외법인 지분 70%도 갖고 있다. IT부문은 그룹 지주회사 격인 다우데이타 밑에 모체인 다우기술과 다우인큐브 한국정보인증 등이 있다. 서비스업에도 진출해 사람인, 알바인 등을 두고 있다.
구도로는 양축으로 나누어졌지만 IT와 금융이 완벽한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는 게 이 그룹의 강점이다.
“IT와 금융의 융합이 우리에겐 자연스런 문화다. 남들은 ‘핀테크’니 뭐니 하는데 우리에겐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양 부문이 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우리 문화가 닫혀 있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김익래 그룹 회장과 15년간 호흡을 함께해온 권 사장은 특히 그룹 내 커뮤니케이션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나와 계열사 사장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야 하고 또 나와 다우기술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다우기술은 벤처로 컸고 키움증권도 벤처로 컸다. 그래서 소통이 원활하다. 이게 우리의 강점이다.”
후발주자였던 키움증권이 규모가 훨씬 큰 대형 증권사들과 경쟁에서 승리한 것도 원활한 의사소통과 스피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 그룹 회장과 계열사 사장 사이에 언제든 휴대전화로 통화가 가능할 만큼 불필요한 의전이 없다고 했다. 그런 빠른 소통과 의사결정이 우리자산운용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자산운용은 20조원대 자산을 가진 종합자산운용사다. 주식형펀드는 더 키워야 하지만 채권형펀드에 강점이 있고 대체투자나 PEF도 잘 한다. 각 섹터를 모두 키울 것이다. 포스트 M&A를 위한 컨센서스 빌딩은 이제 어느 정도 되었다. 2~3년은 현 체제에서 키울 것인데 대체투자나 부동산은 저축은행과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
당분간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을 현 체제로 끌고 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합병할 것이라고 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키우고 나중에 일부 조직은 스핀오프(분사)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카카오 제휴도 빠른 소통 덕
키움증권은 최근 카카오와 제휴해 업계 최초로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를 선보였다. 권 사장은 이 역시 원활한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도 커뮤니티가 있어 카카오에 도움이 될 것이고 키움은 카카오가 강점을 갖고 있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양쪽 모두 윈윈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했다. 늘 깨어 있었기에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던 카카오와 제일 먼저 제휴할 수 있었다.”
권 사장은 이번 제휴는 키움과 카카오라는 특정업체 간 계약이지만 제도적으로 여러 벽을 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오픈 준비는 몇 달 전 마쳤지만 엄격한 보안성 심사를 통과한 후 오픈할 수 있었다고 했다.
수익추구보다 서비스 먼저
권용원 사장은 얼마 전 금융투자협회 회원이사로 선임됐다. 그가 업계 실적악화의 직접적 원인이 된 지나친 수수료 인하 경쟁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했다.
“매매수수료가 떨어진 것은 키움증권 때문이 아니다. 다른 회사에서 공격적으로 인하하는 바람에 키움은 쫓아가는 입장이었다. 어쨌든 수수료 인하는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였으니 건강한 경제 생태계가 작동했다고 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소비자 잉여가 생긴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수수료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바닥까지 왔다. 그렇다고 이걸 높이기는 어렵다. 현재로선 서비스 차별화밖에 없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수수료를 더 낼 고객이 있다. 업계 전체가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증권업 전반의 실력을 갖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미 업계가 인정할 만큼 증권영업 전 부문에서 실력을 갖췄다고 했다. IB(투자은행업무) 부문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후발주자로서 IB부문을 성장시킬 수 있던 비결을 그는 서비스에서 찾았다.
“증권업계는 벤처나 중소기업에 자본시장 서비스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그들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자본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했다. 3~5년씩 돌보며 도전하게 했다.”
이를 위해 회사의 IPO 전문가들이 대상 기업들을 찾아가 회계를 투명하게 하고 고칠 것은 고쳐 성장성과 건전성, 투명성 요건을 갖추게 해 성공확률을 높였다고 했다.
“회사가 숫자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키움은) 단기성과만 따라가지는 않는다. 그게 우리가 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이자 그룹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저축은행이나 자산운용사에도 단기실적을 요구하지 않는다.”
장기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중시하는 증권가에서 키움만의 성과보상 체계도 만들었다.
“개인의 성과에 대한 보상도 중요하지만 이것만 강조하면 회사의 일체감이나 로열티가 훼손된다. 두 가지를 절묘하게 조절해야 한다. 금융사 CEO의 숙제다.”
권 사장은 임직원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거쳐 새로운 보상체계를 세웠다. 회사와 직원 간, 회사와 고객 간 장기적인 유대를 이어가기 위한 해답을 마련한 것이다.
위기극복은 자랑할 일
2009년 키움증권을 맡은 권 사장은 “지난 6년간 참으로 힘든 과정을 거쳤다”고 털어놨다. 미국 발 금융위기와 유럽 경제위기 등이 이어지면서 거래가 급격히 위축됐는데 당국은 계속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 그렇지만 고난의 현장을 지킨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번 사태는 대공황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이런 때 금융권에서 일했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그러니 즐겁게 일하자고 한다. 사건은 언제든 터질 수 있다. 그걸 해결하라고 우리가 있고 혼자 안 되면 함께하라고 팀장이 있고 임원 사장이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밤늦게까지 분석하고 해결한다.”
그러면서 이제야 경영에 눈을 뜨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현장서 처절히 경험했던 것들을 임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고 했다. 그에게 바닥으로 떨어진 실적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를 물었다.
“대외변수인 환경은 어쩔 수 없지만 업계 내 경쟁에선 잘했다. 시장 점유율이나 자산규모 등이 모두 좋아졌다. 뉴비즈니스는 계속하고 있다. IPO를 강화했는데 최근엔 구조화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공기업 부채가 화두인데 한 공기업 부채를 구조화해 9000억원대를 줄여줬다. 상당히 오래 공을 들였다. 경쟁사들이 놀랄 수준이다. 키움은 이렇게 IB를 키운다.”
자기자본 투자는 증권사 중에선 비교적 짜임새 있게 한다고 했다.
“주식 투자가 아니라 메자닌이나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 등에 투자한다. IT가 있고 창투사도 있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분석할 역량이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메자난 투자를 한다. 저축은행과 창투사 리서치 등이 조화를 이뤄 PI를 잘하고 있다.”
권 사장은 국내 500만 투자자가 있는데 키움증권은 200만 계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만 계좌가 단순히 나온 게 아니다. 키움에 오면 해외주식에서 옵션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그는 최근 새로 론칭한 비즈니스만도 10개나 된다고 했다. FX마진, 해외선물, 유렉스 야간 옵션 등 일반인은 들어도 알기 어려운 증권거래를 키움증권을 통해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다양한 거래를 모든 매체를 통해 할 수 있다고 했다.
“PC는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애플, 카카오, 미스리번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널로 거래할 수 있다. 일종의 플랫폼이다.”
늘 깨어 있는 DNA 공유
그렇지만 진짜 키움의 경쟁력은 깨어 있으려는 정신인 것 같다. “환경 변수는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경쟁력을 키우고 뉴비즈니스를 론칭하는) 노력은 금융위기 이후 단 한 번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깨어 있는 회사들은 계속 그런 노력을 했다. 거기서 밸류가 나온다.”
여기선 CEO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장은 생존과 발전의 동기가 있어야 한다”는 그는 “그건 에티튜드(태도)이고 자기희생이다. (CEO는) 게으르지 않고 늘 깨어 있고 앞장서서 맞짱 뜨며 때론 직접 딜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만큼 요즘 CEO는 굉장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CEO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지쳐도 안 되고 역량이 달려도 안 된다. 직원들의 일자리가 달려 있다. 공무원 이상의 사명감이 필요하다.”
벤처정책 세우며 중소기업 이해
잘나가는 공무원이던 그가 작은 민간기업으로 옮긴 배경과 새로운 자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이 궁금했다.
그는 외환위기 직후 다우기술로 옮겨 IT 버블이 꺼질 때 회사를 지켰고 이후 키움증권을 출범시키는 등 그룹 성장과 함께했다.
“어려서 공무원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나에겐 퍼블릭 DNA와 매니지먼트 DNA가 있다. 젊을 때는 공무원이 근사해 보였다. 당시만 해도 ‘산업정책’이란 단어가 있을 때였다.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 20대 초반에 들어가자마자 반도체산업 전략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거침없이 했다. 당시 돈으로 몇 천억이 왔다 갔다 하는 일들이었다. 물론 윗분들이 돌봐주셨기에 겁 없이 했다. 멋대로 해볼 기회를 줘서 더 열심히 신나게 했고 보람도 있었다. 초기에 벤처정책을 세우다보니 중소기업도 많이 알게 됐다. 마흔되기 전 산업발전 계획만도 스무 개는 만들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직접 해보고 싶어 나왔으며, 김익래 회장보다 더 잘 아는 기업인이 많았지만 우연히 인연이 돼 다우기술로 오게 됐다고 했다.
“다우기술 와서 또 원 없이 일했다. 2000년 초반 IT버블이 꺼질 때였는데 그때부터 2004년까지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 다우기술을 살리기 위해 정신없이 일했다. 그 와중에 키움증권을 론칭하고 한신평정보를 인수하는 등 정신없이 하다 보니 어느 날 증권사까지 오게 됐다.” 어떤 일을 하든 그는 늘 긍정의 마인드를 잃지 않았다.
“나에게 맡긴 것은 뭔가 있으니까, 해내니까 맡겼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않고 거부하지 않고 한다.”
‘악’자 산 좋아하는 등산 마니아
재미있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일을 하고 또 집중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실제 스스로도 “일이 많아 힘들다. 균형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할 정도다. 그러니 건강관리는 필수다. 그는 등산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했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 모두 다 중요하다. 증권사 사장이다 보니 토요일은 거의 골프 스케줄이 잡혀 있다. 시즌엔 어쩔 수 없이 골프를 하는데 비는 날엔 북한산이나 청계산, 검단산 등 근교 산엘 자주 간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아예 골프는 하지 않고 (난이도가) 센 산을 간다. 동계훈련이다. 설악산, 지리산, 치악산, 월악산 등 닥치는 대로 간다. 북한산도 긴 코스를 잡아 10시간씩 걷기도 한다. 정신수양은 쉽지 않은데 아침에 명상도 하고 교회 가서 마음을 비우기도 한다.” 그는 등산은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오래 걷다보면 정신까지 맑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등산도 갈 데까지 가본다고 했다. “나에겐 산이 맞는 것 같다. 토요일 골프 하고 일요일 산에 갔다 오면 컨디션이 가장 좋다. 그렇게 하고 나온 날이면 직원들이 좋아 보인다고 한다. 그만큼 경쾌해진다.”
젊은이에게 힐링은 금물
요즘 취업 때문에 힘든 젊은이를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힐링이나 값싼 동정은 금물이라고 단언했다.
“젊은이들에게 힐링을 얘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젊은이는 도전적이어야 한다.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자기를 스스로 동정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다시 도전하더라도 힐링은 사치다.”
권용원 사장의 재테크론“지금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권 사장에게 투자자에 대한 조언을 부탁했다. 재테크는 피할 수 없는 명제가 됐으며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했다.
“세상이 어떨지 모르나 저성장 국면을 벗지 못하고 저금리 시대가 이어진다. 고령화와 성장정체 국가부채 등의 여건을 보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예전엔 주식을 하건 펀드를 하건 소수의 빠른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알았으나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재테크를 하는 것은 명제다. 과거엔 부동산이 주요 재테크 수단이었으나 이제는 한계에 왔다. 금융자산으로 옮겨야 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싫더라도 재테크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엔 집과 연금, 퇴직금으로 버틸 수 있었다. 자식들도 다 취직이 되었으니. 그러나 지금은 아이들 취직도 어려워졌다.” 그러면서 재테크 공부를 하라고 했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조언을 받든 어쨌든 포트폴리오 조정이 지상과제라는 것. 그 스스로도 펀드 투자를 하고 있고 연금도 가입했으며 시장을 이해할 겸 일부 주식투자도 하고 있다면서 개인도 조금씩이나마 주식투자를 하라고 권했다.
“전문성 없이 집중 투자하는 것은 안 되지만 어느 정도는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주식만큼 수익성 좋은 상품은 없다.” 그러면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개인들에겐 자기 모친의 사례가 참조가 될 것이라며 소개했다. “어머니는 장기 가치투자를 하신다. 아주 오래 전부터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우량주를 사모아 20년, 30년씩 보유하고 계신다. 그게 쏠쏠한 노후자금이 됐다. 배당 받아 또 사고 한 게 꽤 된다. 모두 가치주고 우량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