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최근 보장을 대폭 늘리면서도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를 크게 낮춘 ‘교보프리미어CI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사망 보장은 물론,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대한 질병(CI, Critical Illness)과 중증치매 등 장기간병(LTC, Long TermCare) 상태를 평생 보장하는 CI보험이다. 기존 상품보다 주계약의 보장 범위를 넓히고 CI와 연관성이 높은 질병에 대해서도 추가보장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중증세균성수막염, 루게릭병, 다발경화증 등 4가지 질환을 새롭게 CI에 추가했다. 그동안 보장에서 제외됐던 갑상선암 중 예후가 안 좋은 일부 암에 대해 중대한 갑상선암으로 분류해 보장범위에 포함시켰다.
기존 CI보험의 보장공백을 최소화하는 소액보장도 확대했다. 뇌출혈, 뇌경색증처럼 CI가 발생하기 이전 단계의 질환이나 CI와 연관성이 높은 중증질환 9종도 질환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질병의 정의와 진단 기준을 확대해 보장혜택을 실질적으로 늘린 신개념 CI보험상품이다. CI 발생 시 선지급률도 80%(기본형)와 100%(보장강화형)로 확대해 치료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보장강화형의 경우 100% 선지급 후 사망 시에는 가입금액의 1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보장이 이처럼 크게 확대됐는데도 보험료는 오히려 낮아졌다. 이 상품은 해지환급금을 미리 확정된 예정이율로 보증해주지 않는 대신 공시이율로 적립해 보험료를 10~ 20%가량 낮췄다.
해지환급금이 기존 방식보다 다소 적어질 수 있지만 생명보험 본연의 기능인 보장혜택에 초점을 맞춰 저렴한 보험료로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지속적인 저금리로 예정이율이 인하되고 각종 보증비용 부담으로 보험료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윤영규 교보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큰 질병에 대한 보장 수요가 늘어나 CI보험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저렴한 보험료로 많은 보장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CI나 LTC로 진단받거나 장해지급률 50% 이상인 장해상태가 될 경우 주계약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주계약 7000만원 이상 가입 시 교보생명만의 특화된 의료서비스인 헬스케어서비스를 강화된 CI 보장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추가납입 및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주계약 1억원 이상 가입 시 가입금액에 따라 2.5%에서 최대 3.5%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는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주계약 기본형 1억 가입 시 30세 남자 20년납 기준 월보험료는 23만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