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의 제왕’으로 불린 장 미쉘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의 작품들이 다시 한국을 찾았다.
1988년 27세의 나이로 불꽃같은 삶을 마감한 그는 미술계에서 ‘검은 피카소’로 불리며 현대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광기 어리고,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특히 불우했던 가정사에 대한 자전적 이야기는 물론, 흑인 영웅과 인종주의, 죽음과 관련된 시적 문구로 현대 회화의 대가인 피카소, 장 뒤 비페, 싸이 롬불리 등과 같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의 작품에는 유독 왕관기호와 알파벳 A, 그리고 해골 등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장-미셀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존경과 찬미를 표현하는 왕관과 뉴욕 브루클린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앰뷸런스의 사이렌 소리인 A, 그리고 교통사고로 인해 7살의 나이에 비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한 뒤 해부학에 심취했던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해골 등이 장미쉘 바스키아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0년 ‘타임 스퀘어쇼’를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이후 SAMO란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고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워홀과 협업을 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으며, 마약 중독으로 인해 27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하지만 죽는 날까지 작품 활동은 물론, 주얼리 디자이너와 밴드멤버로 활동하는 등 불꽃같은 삶을 살아 그가 떠난 지금까지도 미국 미술계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시일정전시명 <Jean Michel Basquiat>展
장 소 국제갤러리 2-3관
일 시 2013년 2월 14일~3월 31일
[서종열 기자 자료제공 국제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