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이름 때문에 오해도 많은 뮤지컬 <그리스>는 1950~60년대 방황하는 미국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명은 당시 젊은이들이 유행처럼 머리에 바르던 포마드 기름을 뜻하는 ‘그리스(Grease)’에서 유래됐다.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존 트래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이 출연한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돼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뮤지컬이다. 엄기준, 조정석, 주원, 김무열, 지현우, 강지환, 이선균 등 ‘뮤지컬 스타의 산실(産室)’로 자리매김해온 뮤지컬 <그리스>는 이번 공연에서도 정민, 고은성, 이지윤, 김보선, 정연 등 기본기와 실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출연, 예비 스타들을 미리 점쳐보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들은 입가에 미소를 띠게 만들고 화려하고 다채로운 춤과 안무는 행복 에너지를 충전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