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카드가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연 와인클럽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1일 클럽이 오픈했는데 10월 초에 이미 3만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했다고 한다.
외국계 금융기관이 와인을 내세워 만든 클럽이니 VIP모임으로 생각할 수 있겠으나 내용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와인클럽 담당인 김유진 부부장은 “와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평소 와인에 관심은 있었으나 어느 와인을 어느 요리에 매칭할지 잘 모르는 초보자들 모두에게 와인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는 와인 커뮤니티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타깃은 30~40대이며 음식과 여행을 좋아하는 이가 주 대상이다. 와인클럽은 단지 VIP만 타깃으로 한 것은 아니고 와인과 음식 여행을 즐길 줄 아는 고객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씨티카드 와인클럽이 인기를 끄는 것은 국내 금융기관에선 내세울 만한 와인모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데다 다양한 혜택까지 주기 때문이다.
와인클럽은 현재 서울 통의동의 가스트로 통, 압구정동의 리바트 등 30여 프리미엄 레스토랑에서 식음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줄 뿐 아니라 선정한 와인에 대해 추가로 10% 할인을 해주고 있다. 와인클럽은 또 매주 한 곳의 레스토랑을 선정해 프리미엄 와인 디너 행사인 ‘씨티카드 와인 테이블’도 열고 있다. 문외한들이 좋은 음식과 와인을 곁들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매달 1회 와인 테스팅과 취향에 맞는 와인을 컨설팅해주는 ‘씨티카드 와인 모멘츠’도 열고 있다. 지난 10월 11일엔 이태원점 오픈 기념으로 엘본더테이블 이태원점에서 와인 모멘츠가 열려 선착순으로 선정된 25명이 동반자와 함께 와인을 즐겼다.
와인클럽은 멤버숍을 정해 클럽 고객들이 와인을 살 때 상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재 와인타임에선 11월 15일까지 전 품목 15% 할인을 하고 있고 와인숍 까브에선 2013년 8월 말까지 전 품목 10%를 할인해준다.
이와는 별도로 ‘씨티카드 선정 와인리스트’를 모바일로 제공하고 있다. 이민우 DBR(샤또 라피트) 한국 대표 등 와인전문가와 소믈리에 3명이 산지별로 선정한 뒤 해당 와인에 대한 상세정보를 QR코드로 제공해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접속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 10월 4일 서울 가스트로 통에서 열린 와인클럽 소개 행사엔 금양인터내셔날이 살바도르 달리의 로제 샴페인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인 독일 슐로즈 폴라즈의 리슬링 와인, 이태리 피에몬테의 바르베라 다스띠 ‘레 오르메’, 아르헨티나 멘도자의 ‘트라피체 싱글빈야드 말벡’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