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일요일 오전 11시에 MBN의 전파를 타고 첫 방송된 <60분의 기적>은 우리 시대의 청춘 그리고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고픈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인생 특강이다. 오피니언 리더들의 지식과 삶의 지혜를 통해 인생의 기적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다. 교양과 예능을 넘나드는 MC 송승환의 부드러운 진행과 이 시대 내로라는 멘토들의 특별한 강연이 어우러져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첫 방송에는 천의 목소리 성우 배한성이 출연해 대한민국 최고의 성우로 올라서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자신만의 전설을 만들어라”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나를 표현하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한 배한성은 인생의 기적을 이룰 수 있는 조건으로 주저 없이 ‘다름’을 꼽았다. 스무 살, 180: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성우의 세계. 희망에 부푼 방송국 성우 생활을 기대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배역은 늘 “여기 맥주 세 개에 마른안주 하나요”을 외치던 웨이터 역할이 전부였다고. 늘 똑같은 배역에 똑같은 대사로 싫증이 나던 찰나 배한성은 사투리로 대사를 하기 시작하며 색다른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배한성은 ‘다름’의 성공담과 함께 등록금이 없어 대학 진학을 포기할 때 선뜻 등록금을 마련해준 친구와의 우정 이야기,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다’고 외치는 강단 위 교수 배한성의 이야기 등 인간 배한성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두 번째 강연자는 전 세계를 활보하며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서경덕 교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현대미술관 등에 한글안내서를 비치할 때 전액 후원하며 인연을 맺은 배우 송혜교와의 사연, ‘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과 함께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언론에 독도 광고를 낸 일, 특히 가수 김장훈이 지원해준 액수가 족히 40억은 넘을 것이라 말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만들었다.
<60분의 기적>은 다른 강연 프로그램과 달리 출연자와 대중들이 실시간으로 피드백 할 수 있는 SNS 트위터를 활용한다는 점이 색다르다. 방청객이 휴대폰으로 <60분의 기적> 트위터 계정에 궁금한 질문을 보내면 MC 송승환이 질문하는 방식이다. 서경덕 교수의 강연 이후에는 영화배우 안성기,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 발레리나 김주원 등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안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