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Inside] 삼성디스플레이, 성과급 미지급 결정(?)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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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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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9 11:18:13
수정 : 2020.01.29 11:18:47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지급을 건너뛰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울상이다. OPI는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했을 때 지급되는 성과급이다. 전년도 사업부 실적을 기준으로 초과이익의 20% 한도에서 매년 1월 말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OPI를 지급하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유는 실적부진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을 1조9000억원 정도 기록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30% 정도 줄어든 수치다.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소폭이라도 주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지급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초과이익성과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2012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한 직원은 “아직 방침이 완전히 정해지지는 않은 만큼 사기 진작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받을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고 귀띔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3호 (2020년 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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