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8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프리IPO)를 유치하는 한편, 투자를 바탕으로 한 뷰티 디바이스 사업 역량 강화 계획을 밝혔다.
에이피알은 80억 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13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는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을 비롯, 혁신 기업 투자를 이어온 SJ 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포맨트 ▲에이프릴스킨 ▲널디 ▲글램디바이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여러 브랜드 가운데서도 특히 지난 2021년 선보인 홈 뷰티 케어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더마EMS ▲유쎄라딥샷 ▲ATS에어샷 ▲부스터힐러 등으로 구성된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는 2023년 2월 기준 출시 약 2년 여 만에 70만 대 누적판매와 매출 1,500억 원 돌파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에 투자 유치 성공의 배경에는 에이피알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미래 사업 전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은 현재 한국 외에 미국, 일본,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연간 약 20만 대 규모로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추후 남미와 유럽의 판로가 개척되면 글로벌 시장의 연간 기대 판매량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의 혁신 기술 개발 역량도 에이피알의 기업가치를 키운 요인으로 평가된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 시설 ‘ADC’를 개소하고 약 30여 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꾸준하게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바이스와 함께 판매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화장품의 제형 연구 및 임상센터 운용, 모바일 앱 개발 등 R&D 기술력을 감안하면 에이피알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에이피알은 이번에 유치된 프리IPO 자금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역량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기획/개발부터 제조/유통까지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전 과정에 걸쳐 ‘수직적 프로세스’ 구조를 내재화해, 더욱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의 혁신과 제품 공급 역량에 있어 독보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7,000억 원을 넘어서 조 단위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피알은 3분기 예비심사 제출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