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AI기술을 융합한 정부지원 무료 교육과정(이하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교육’)이 개설돼 수강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수강 대상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군에서 일하고 있는 재직자들과 ICT 분야 개발자들이다.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진행하고 있어 언택트 시대 수강생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교육은 2022년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을 교부받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관리한다.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AI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와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교육과정은 크게 ‘리더 과정’ ‘중간관리자 과정’ ‘AI융합전문가 과정’ 등 3개 과정으로 구분돼 있다. 리더 과정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리더급 경영자를 대상으로 15시간 교육한다. 수강 대상자가 리더급이란 특성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함께 진행된다. 중간관리자 과정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분야 재직자면 누구나 신청해 수강할 수 있다. ‘AI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개발’ ‘AI 헬스케어 데이터 정제 및 가공’ ‘AI 바이오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모델 기획’ ‘AI기반 오믹스 데이터 분석’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탐색 실습’ ‘AI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6가지 세부 강의를 신청할 수 있고, 각각의 강의는 온라인(48시간·복수 신청 가능)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AI융합전문가 과정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 있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수강 대상이다.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군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그런 이유로 개발자들의 참여율이 매우 높다. 이 과정 역시 48시간 온라인 실시간 수업으로 구성됐다.
2019년 NIPA가 조사한 ‘국내기업 IT·SW 활용조사’에 따르면, 임원급 CIO(Chief Information Officer)가 존재하는 기업은 전체 국내 기업 중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급 겸임 등을 포함해도 CIO를 운용하고 있는 기업은 26.2%에 불과했다. IT·SW 업무 전담조직을 보유한 기업은 20.5%로 다른 조직과 병행하고 있는 기업(13.4%)을 포함해도 33.8%만 수행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담조직을 통한 IT활용 교육은 약 15%에 불과하고 이 중 IT분야 신기술 및 산업 융합 같은 최신 트렌드 교육은 23.7%만 수행하고 있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교육은 이처럼 기업 내 IT분야 신기술 및 산업융합 교육이 미진한 현실을 감안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CEO와 연구소장, 연구원, 대학교 교수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어 현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교육은 현재 진행형이다. 수강을 원하는 이들은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의료 바이오 AI교육’ 접수페이지에서 등록 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