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적 관점에서 전쟁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책. 사람들이 성을 쌓고 전투를 벌이고 핵무기를 만드는 이유를 한계 수확체감의 법칙, 비용편익, 정보 불균형, 자본-노동의 대체 등 경제이론으로 분석한다. 미국의 역사학자, 경제학자인 저자들은 풍부한 사료를 토대로 논리적이고 치밀하게 분석해 나간다.
수이전이대형 지음, 소명출판, 2만4000원
신라의 기이한 이야기를 기록한 서사작품집이다. 신라에서 고려까지 여러 사람에 의해 여러 차례 편찬됐다. <수이전>은 현재 온전하게 남아있지 않으며 <삼국유사> <해동고승전> <태평통재> 등의 문헌에 일부 내용만 전해지고 있다. 이대형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여러 문헌에 흩어져 전해지는 ‘수이전’ 이야기를 우리말로 새롭게 번역했다.
나노베이션케빈 프레이버그 등 지음, 신현승 옮김, 세종서적, 2만4000원
2000달러짜리 세상에서 가장 싼 승용차 타타 나노가 이뤄낸 거대한 기적. 타타 나노와 세상을 바꾼 이노베이션을 혼합한 나노베이션(Nanovation)은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성공한 기업의 이야기다. 타타 나노의 제작과정과 혁신,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청사진이 상세하게 서술돼 있다.
기억력도 스펙이다KBS 과학카페팀 지음, 비전코리아, 1만3500원
기억력도 스펙인 시대다. 학생들은 학습 내용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해, 직장인은 보다 빠른 효과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기억력이 필수다. 책은 KBS <과학카페> ‘기억고수들의 세 가지 습관’편에 소개된 기억력과 연관된 뇌과학적 정보와 새로운 기억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줄리아 카메론 지음, 조한나 옮김, 이다미디어, 1만5000원
미국 영화악동 세대의 대표주자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두 번째 아내였던 줄리아 카메론이 글쓰기의 의미와 행복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버무린 에피소드로 풀어낸 책이다. 카메론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문장을 잘 쓰는 것으로 착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모나리자 가격은 얼마인가김세형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1만6000원
멈춘 생각을 작동시키는 65가지 이야기. 이 책은 매일경제신문사 김세형 주필이 그동안 써온 칼럼을 모은 것이다. ‘끊임없는 생각이야말로 이 어지러운 세상을 헤쳐갈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열쇠’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진정한 리더의 조건부터 경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 한국 사회에 대한 쓴소리,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이야기한다.
장자의 거침없는 질주왕멍 지음, 강영매 옮김, 자음과모음, 2만5000원
중국의 대문호 왕멍(王蒙)이 쓴 장자 해설서. ‘똑똑한 척, 다정한 척 하지 마라’ ‘치세와 일에 얽매이면 자유를 잃는다’ 등 장자를 빌려 인생철학과 처세의 도를 설파한다.
올리가르히김병호 지음, 북퀘스트, 1만8000원
김병호 매일경제 기자가 2004~2007년 연합뉴스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재직하면서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의 실체를 파헤친 심층 보고서. 옐친 시절 정·재계를 호령한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1990년대 미디어 제왕 블라디미르 구신스키 등 러시아를 쥐락펴락해온 거물들의 계보가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정관정요신동준 지음, 을유문화사, 3만원
‘제왕학의 교과서’로 통하는 오긍(670~749)의 정관정요를 신동준 21세기정경연구소장이 풀어쓴 책. 저자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분노로 바뀌고 있는 까닭에, 부민부국의 견인차인 기업 CEO의 리더십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그러나 여기서 차분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읽기 쓰기 그리고 살기김열규 지음, 한울, 1만6000원
국문학자이자 한국학자인 저자는 꼬맹이 시절의 만화로 시작해 동시와 동화, 교과서와 전문 서적으로 넘어가는 읽기의 과정과 받아쓰기를 하고 일기를 쓰고 서류를 만드는 쓰기의 과정에 자기 발전과 성장이 있다고 본다. 저자는 자기 세계를 가꾸는 방법으로서의 읽기와 쓰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경제의 책니알 키시타이니 등 지음, 권지은 등 옮김, 지식갤러리, 3만8000원
‘책으로 보는 박물관’으로 꼽히는 ‘DK 백과사전’ 시리즈의 하나.
경제학의 기원과 변천사, 주요 경제학자의 이론, 경제 뉴스 뒷이야기 등을 다양한 도표와 그림, 사진을 곁들어 한 권에 엮었다. 재산권이라는 개념의 등장부터 산업혁명, 대공황, 현대 경제학 진단까지 시대순으로 펼쳐냈다.
디지털 치매만프레드 슈피처 지음, 김세나 옮김, 북로드, 1만8000원
머리를 쓰지 않는 똑똑한 바보들 <디지털 치매>. ‘디지털 치매’란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어느 순간부터 인지기능을 상실하는 치매의 일종을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은 디지털 치매가 야기할 문제를 요약해 제시한다. 독일의 유명 뇌의학자가 방대한 분량의 자료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썼다.
100년 기업을 위한 승계전략김선화 지음, 앤파커스, 2만원
미국가족기업협회 정회원으로 가족기업 전문가인 저자가 경영권 승계의 가치와 노하우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4대까지 살아남는 가족기업은 4%에 불과하다. 미쉐린, 스와로브스키, 로스차일드, 할리데이비슨 등 100년 이상 장수한 기업 대부분도 가족기업이다. 저자는 가족기업이 100년 이상 장수할 수 있는 비결로 돈이 아닌 기업가 정신과 책임을 든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2호(2013년 05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