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코인 어닝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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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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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29 14:57:44
수정 : 2022.03.29 14:58:01
기업이 직접 돈을 지급해가며 소비자의 시간과 행동을 사는 ‘토큰 이코노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운동하면 돈을 준다’거나 특정 습관을 반복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마케팅이 게임, 교육 등 각 분야로 퍼져나가는 모습입니다. 게임 업계에서도 이미 돈 버는 게임인 ‘P2E(Play to Earn)’가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돈 주는 게임’은 인센티브가 강력하기 때문에 충성 고객이 될 때까지 이용자를 단단하게 묶어두는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토큰 이코노미가 확산하는 배경에는 남는 시간에 게임하고, 운동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돈까지 얹어준다’는 식의 접근이 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가상화폐의 발행과 사용이 편해진 것도 한 요인입니다.
<매경LUXMEN>에서 이번 호 커버스토리로 ‘코인 이코노미’를 다룬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사를 통해 코인 버는 시스템에 한 발짝 다가서 보시죠.
최근 재테크 최대 화두는 대체불가능토큰(NFT)입니다. 로이터는 지난해 NFT 판매액이 전년에 비해 무려 262배 정도 불어난 249억달러(약 29조7729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가장 비싸게 팔린 NFT는 780억원에 달합니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에선 NFT가 사기 또는 거품이라고 지적합니다. 반면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올해는 NFT가 블록체인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죠.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NFT 관련 사업을 신사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결론을 내리기는 이른 시기입니다. 하지만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NFT 등 디지털 기반 세상으로 부의 흐름이 눈에 보이는 상황을 못 본 체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매경LUXMEN>에서 NFT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하면 될지 가이드를 총 정리했습니다.
지난 2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이 확정되자 국산과 수입 등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죠.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올 2월 신차 등록 데이터를 살펴보면 1월에 1876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량이 2월 8591대로 늘며 한 달 새 357.9%나 상승했습니다.
국산 완성차 업계의 한 임원은 “2월 말까지 전국 지자체의 보조금 규모가 확정돼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 경쟁이 시작됐다”며 “올해는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정책이 달라졌기 때문에 전기차 구매 전 세부적인 전기차 보조금 지원 조건을 살펴보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어느 해보다 높은 시점 <매경LUXMEN>이 국산과 수입차를 포함,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는 승용(초소형 포함) 모델을 샅샅이 살펴봤습니다.
봄을 맞아 새로운 연재도 시작합니다. ‘트렌드가 된 브랜드’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현재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를 선정, 역사와 가치, 트렌드가 된 비결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브랜드로는 고급 시계의 대명사 ‘롤렉스’가 선정됐습니다. 시간을 확인하는 방법이 다양해진 요즘, 손목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미 트렌드가 된 이 오브제가 지닌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봤습니다.
또 다른 연재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비상장기업을 찾아 분석하는 기사입니다. 첫 번째 대상 기업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입니다. Learning Unit의 줄임말인 루닛은 영상의학 및 병리학 등 의료 분야에 AI를 적용해 암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루닛의 경쟁력과 현황을 자세하게 분석해 봤습니다.
[김병수 매경LUXMEN 취재부장]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9호 (2022년 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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