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전환기 재테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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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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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28 17:53:53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면서 국내외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대이동하고 있습니다. 주식, 가상화폐는 힘을 잃고 금, 채권, 달러 등으로 투자가 쏠리고 있죠. 일부에 선 코로나 유동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 시장이 전환기에 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매경LUXMEN>에서 3월호 커버로 재테크 빙하기에 내 재산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먼저 금, 달러 등 안전자산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국·내외 주식 시장과 유망한 종목을 짚어봤습니다. 가장 논란이 많은 부동산 시장의 향방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3월호 커버 스토리를 통해서 자산투자 빙하기를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을 찾아보시죠.
‘골린이(골프+어린이)’란 말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근 골프에 이어 테니스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소위 테린이(테니스+어린이·테니스 초보자)를 선택한 이들 중엔 MZ세대가 도드라집니다. 특히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데요. 사실 테니스는 11세기 유럽 왕실에서 즐기기 시작한 이른바 귀족 스포츠였습니다. 세계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등의 경기장엔 영국 왕실 인사나 빌 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 인사들이 관람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롤렉스, 리차드밀 등 명품 브랜드들이 후원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최근 한국에선, 장기화된 팬데믹에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활동적인 운동이 필요했고, SNS에 올릴 만큼 멋진 의상과 사진이 매력적이라는 점, 전통적인 고급 스포츠란 이미지와 접근성이 좋고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실내 테니스장이 곳곳에 생기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에도 실내 테니스 열풍이 계속 이어질지 전망해봤습니다.
서울 이태원 앤틱가구거리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습니다.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의 새로운 플래그십 부티크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이 그 주인공입니다. 브라이틀링이 직접 운영하는 전 세계 첫 레스토랑이죠. 럭셔리 시계 브랜드의 F&B(Food&Beverage·식음료) 매장은 사실 ‘IWC’가 먼저입니다. 지난해 7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5층에 문을 연 ‘BIG PILOT BAR BY IWC&CENTER COFFEE(이하 빅 파일럿 바)’는 IWC가 전 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공식 커피 매장(카페)입니다. 시계 브랜드 외에 명품 브랜드의 F&B 진출도 활발합니다. 브랜드 경험을 공유해 소비층을 넓힌다는 이유와목적은 서로 비슷합니다. 올 상반기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직접 운영하는 최고급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를 만날 수 있고, ‘디올’도 비슷한 매장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F&B 분야 진출은 젊은 소비층,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보입니다. 사람 사는 곳에 반드시 경쟁자가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번 호부터 한국 재계의 대표적인 라이벌을 분석하는 기사 연재를 시작합니다. 1회는 전자부품업계의 쌍두마차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들여다봤습니다. 두 회사는 사실 메인 사업 분야에서 조금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삼성과 LG라는 상징적인 의미, 같은 부품업체라는 점, 그리고 미래사업에서 어차피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자주 비교 대상이 되는데요. 두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시죠.
여행업계의 화두는 여전히 비대면입니다. 북적이는 여행지보다 남들이 찾지 않는 숨은 자연을 선호하는 흐름은 식지 않고 있죠. 하지만 안전한 여행을 보장해줄 마음에 딱 드는 곳을 찾기란 녹록지 않은데요. 다가오는 봄, 잠시나마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보시죠.
[김병수 매경LUXMEN 취재부장]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8호 (2022년 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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