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MBN, 잘 아시지요?” 이동원 부국장(산업부장)“MBN 뉴스는 열려있고 균형 감각이 철저한 방송입니다. 시청자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확실한 재테크·공정한 정치 사회 보도·다른 이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아는 자세, 이 모든 덕목이 MBN의 강점입니다.”
오전 6시30분 기상, 두 대의 TV로 MBN 뉴스와 공중파 뉴스 모니터 하기, 조간신문 정리해 오전 8시30분 출근, 오전 9시 회의, 오후 2시 회의, 오후 5시30분 스탠딩 회의 후 주조정실에서 사전 녹화 상황체크, 오후 8시 뉴스 진행, 오늘의 뉴스와 내일의 뉴스 체크 후 밤 10시30분 무렵 퇴근. 종합편성채널 MBN 개국 이후 메인 앵커로 활동 중인 이동원 부국장(산업부장)의 하루 일과는 뉴스로 시작해 뉴스로 마무리된다.
“물론 부담이 없지 않습니다. 잘해야죠. 뉴스는 MBN이 최고 아닙니까. 앞에 있는 카메라는 전혀 무섭지 않은데 카메라 뒤에 있는 시청자들은 여전히 무섭더군요. 그럴 때마다 공부해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사안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1990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한 이동원 부국장은 1998년 보도채널 MBN으로 자리를 옮겨 종합뉴스를 진행했다. 당시 그와 함께 한 스태프들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속보를 전하던 이 부국장의 모습이 현재 MBN 뉴스의 초석이 됐다고 이야기한다. 종합편성채널 MBN의 개국을 앞두고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 카메라 테스트 후 메인 앵커로 발령받은 그는 약 7년 만에 앵커석으로 돌아왔다.
“가장 세심하게 모니터해주는 사람은 역시 집사람이죠. 얼굴 표정부터 발음까지 하나하나 교정해줍니다(웃음).”
'MBN 뉴스8'을 진행하며 이 국장이 가장 세심하게 신경 쓰는 부분은 표정처리. 뉴스의 희노애락에 따라 살짝 드러나는 표정처리가 여전히 숙제란다.
“즐거운 뉴스도 있고 슬픈 뉴스도 있습니다. 슬프거나 어지러운 뉴스를 전할 땐 정말 딜레마에요. 저도 인간인지라 폭력이 난무하면 인상이 찌푸려지거든요. 경기가 어렵다거나 물가가 오른다고 얘기할 땐 제 표정도 안 좋아집니다. 혹시 그런 표정을 보시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웃음).”
“늘 공부하는 뉴스, MBN입니다” 이혜경 아나운서“읽고 전하는 뉴스가 아니라 이해하고 전하는 뉴스. MBN 뉴스는 늘 공부하는 사람들이 한 가지 사안을 100% 이해하고 궁금한 점을 콕 짚어 전달합니다.”
2010년 10월 MBN 공채 6기로 입사한 이혜경 아나운서는 단아한 외모와 강한 자부심, 양파 같은 재능이 돋보이는 인재다. 이제 갓 2년차가 된 이 아나운서가 메인 앵커로 발탁되자 안팎에선 ‘파격적’이라 반응하기도 했다.
“소식을 듣곤 저도 놀랐어요. 우선 마음가짐이 달라지더군요. 언행부터 조심해야 겠구나 했어요. 물론 부담스럽죠(웃음). 아직 모르는 게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공부해야 한다고 늘 다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MBN의 얼굴이자 메인 앵커로 활약 중이지만 어린 시절 이 아나운서의 꿈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다. 스스로 관심을 갖고 미술 분야로 영역을 넓혀 공부하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가슴엔 아나운서라는 네 글자가 확실히 각인됐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경우이기도 한데, 어릴 때 가수 성시경 씨를 너무 좋아했거든요.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연기자나 가수, 개그우먼이 되기엔 끼가 없고, 열심히 노력하면 아나운서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웃음). 지금은 그 때처럼 간절하진 않은데 그땐 그런 바람이 꿈이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이 아나운서는 오후 2시 반에 출근해 사전 녹화 등을 끝내고 <MBN 뉴스8>에 집중한다. 뉴스가 마무리되면 밤 10시 이후에 퇴근, 다음날 오전 9시에 기상해 뉴스와 신문 정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직은 미숙한 점이 많다며 얼굴을 붉히는 이 아나운서의 10년 후 꿈은 인터뷰 혹은 대담 프로그램 진행.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색다른 인터뷰를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되는 게 가슴에 새긴 또 하나의 꿈이다.
“아, 그 때쯤이면 아마 결혼도 하지 않았을까요. 주변에서 다들 늦게 하라고 하시던데. 전 솔직히 좋은 분만 있으면 빨리 하고 싶어요. 가정도 빨리 꾸미고 싶고 건강할 때 아이를 낳고 싶은 욕심도 있거든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