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룹 인수 9년 대한생명 자기자본 12배로 성장
대한생명의 IR 총책임자인 윤성원 상무는 요즘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0년 3월 회사가 기업공개를 한 뒤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매일같이 애널리스트나 기관투자자들의 방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나 외국인들의 관심이 늘면서 대한생명은 요즘 국내외 대형 IR행사의 단골 출연회사가 됐다. 지난 11월8일 63빌딩에서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연 데 이어 11월10일엔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도이치뱅크 주최의 IR에 참석했다. 또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선 RBS증권이 인터콘티넨탈 파크레인호텔에서 연 해외IR에도 나갔다. 2002년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지 9년 만에 대한생명은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회사로 성장한 것이다. 1946년 국내 최초의 보험사로 출범한 대한생명은 대한민국 발전사와 궤를 같이하며 생명보험의 역사를 그려왔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회사 경영이 어려워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한화그룹이 2002년에 인수한 뒤 회사는 눈에 띌 정도로 달라졌다.
경영이 안정되면서 일선 사원들의 영업력이 살아나 이익이 쌓이고 재무구조가 갈수록 탄탄해졌으며 더불어 외형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후 9년 동안 대한생명은 외부 환경이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매년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 갈수록 건실한 재무구조를 만들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결과는 시장의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한화그룹의 캐시카우를 묻자 주저하지 않고 “대한생명이다”라고 답했다.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 대한생명은 화학그룹 이미지가 강했던 한화의 새로운 간판이자 든든한 돈줄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IR행사마다 부르고 싶은 회사가 된 것이다.
한화그룹 인수 후 생명보험 업계 2위 확고히 다져
대한생명이 주목받는 회사가 된 데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작용했다. 한화그룹은 2002년 10월 대한생명을 인수하자 곧바로 재무구조 개선에 착수했다. 과도한 차입경영으로 인한 기업부실이 IMF 외환위기까지 초래했으니 현명하면서도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노력으로 2002년 3월 말 기준 5304억원이던 대한생명의 자본총계는 2003년 3월 말 1조5858억원, 2004년 3월 말 2조2048억원 2005년 3월 말 2조8407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화가 대한생명 인수 직후 설정했던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 생명보험사’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11년 3월 말 결산에서 대한생명의 자본총계는 6조1602억원으로 늘어났다. 10년 만에 자본력이 12배 정도로 커진 것이다. 회사가 탄탄해지자 일선을 뛰는 직원들도 점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인간적인 유대가 끈끈하기로 소문났던 영업조직 구성원들이 새바람을 타며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한화로 넘어온 지 1년 만에 대한생명은 사상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업계 2위 자리를 꿰차게 됐다.
내적으로 재무적으로 탄탄해지고 외적으로 영업조직 활성화하면서 시너지가 나타나 대한생명의 외형은 눈에 띌 정도로 커졌다. 지난해 이 회사는 11조100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렸다. 총자산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 2002년 12월 한화그룹으로 넘어올 당시 29조원이었던 게 지난 6월 말엔 65조1000억원으로 늘어나 3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지난 9년간 매년 이익을 차곡차곡 쌓은 덕분에 보험사의 자산 건전성 지표로 중시되는 지급여력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한화 인수 당시 95.6%였던 이 비율은 최근엔 선진보험사 수준인 200%대를 훨씬 뛰어넘어 267.2%(2011년 3월 말 기준)나 됐다. 신용등급도 한국신용정보나 한국기업평가 등에서 연속으로 AAA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서도 위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2011년 상반기(1~6월) 수입보험료로 2010년 같은 기간보다 4324억 늘어난 5조5851억원이나 거두었다. 특히 영업력을 나타내는 월납 초회보험료를 올 상반기에 월평균 155억원씩 거둬 2010년보다 27억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눈에 띌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대한생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룹의 비전인 ‘Top in 2010’에 맞춰 ‘글로벌 선도 보험사’와 ‘미래의 업계 1위’를 향해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 준비기(Run-Up), 1위와의 격차축소기(Jump-Up), 1위 본격 경쟁기(Fly-Up) 등으로 3단계로 기간을 나눠 전략적인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안전성 바탕 다양한 서비스 제공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한곳에서 받는 여의도 63빌딩내 한화 금융프라자
내실을 다진 대한생명은 이제 안전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보험영업은 기본이고 자산운용이나 상품개발, 리스크 관리 등 제반 부문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진 경영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회사의 움직임에 영업조직이나 고객도 호응하는 것 같다. 지난 8월 출시한 이 회사의 VIP 전용상품인 ‘V스마트변액 유니버셜 통합 종신보험’은 출시 후 1만7000여 건 계약에 초회보험료 48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업성과와 함께 중요하게 여겨지는 효율지표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생보사의 대표적인 효율지표라고 할 수 있는 13회차 유지율은 전년보다 7.6%p 상승한 84.2%로 나타났고, 설계사들의 1년 정착율도 52.1%로 지난해 보다 10.6%나 개선됐다. 특히 유지율과 정착률은 대형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규모와 효율 모두 개선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정성은 대한생명이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 것 같다. 이 회사는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을 40~50%로 유지하면서 은퇴시장 및 중·상층을 타깃으로 잡아 고액 월납 및 일시납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다.
‘V스마트VUL통합종신보험’에 이어 연금보험을 추가로 개발 중인 것도 그래서다. 2011년 초 적립금 1조원을 돌파한 퇴직연금 부문에서는 1000대 기업, 30대 그룹, 공기업 등 우량 단체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도시나 성장 거점지역에서의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AM, 방카슈랑스 등 전략채널에서도 제휴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상품 운용으로 시장점유율을 키워나간다는 게 회사 측 구상이다.
특히 완전판매와 고객 관리 강화, 신규 FP 육성 등으로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인 13회차 유지율이나 정착률 등 영업 효율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게 회사의 각오다. 일례로 회사가 컨설팅 영업 활성화를 위해 FP들에게 제공한 생애 재무설계 프로그램인 ‘행복인생플랜’은 최근 영업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에 기술금융과 저축은행까지 구색을 갖춘 한화그룹의 금융 포트폴리오도 대한생명의 영업 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고객들이 이제 대한생명 어느 곳에서든 토털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생명은 해외로도 눈을 돌렸다. 이미 베트남에서 영업을 시작했고 중국에서도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초일류 글로벌 기업 대한생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중국서 글로벌 보험 강자 꿈꾼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호앙 쭝 하이 베트남 경제 부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6월 말과 10월 말 연이어 베트남을 방문해 호앙 쭝 하이 경제부총리와 만나 생명보험과 신도시 개발, 석유화학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그 가운데서 사실 가장 앞서고 있는 것은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발전에 필요한 인재육성은 베트남 정부의 숙원인데 이에 필요한 자금을 보험으로 지원하는 것은 대한생명의 강점이기 때문이다. 양쪽의 이해가 맞아떨어져서인지 대한생명의 베트남 보험 사업은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단독 진출한 대한생명은 영업개시 2년 만에 신계약 건수 2만 건을 넘겼고 2010년에는 약 330만 달러의 초회보험료를 거뒀다. 2009년 대비 67% 가량 신장하며 신계약 시장점유율은 1.8%를 올렸다. 대한생명은 2011년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한생명이 100% 출자한 베트남 현지법인의 납입자본금은 6000만 달러. 호치민 두 곳과 하노이 한 곳 등 3개로 시작했는데 현재 12개 영업점에서 140여 명의 직원에 5000여 명에 이르는 설계사를 둔 견실한 보험사로 자리를 잡았다. 대한생명 베트남 현지법인은 2013년까지 다낭, 껀터, 하이퐁 등 대도시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수를 22개까지 늘리고 3년 내 설계사수를 1만 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수입보험료 3500만 달러, 신규계약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대한생명의 성공에는 처음부터 현지화를 추구한 전략이 주효했다. 법인장과 스태프 2명을 제외하고는 최고영업관리자, 재무관리자 겸 선임계리사, 영업관리자 등 140여 명을 현지 인력으로 채용해 설계사들과 깊은 유대를 갖게 함으로써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 덕분에 대한생명 현지법인은 2010년 12월 베트남 계획투자부가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에 주는 ‘Golden Dragon 2010’을 수상했다. 대한생명은 이 성공 신화를 중국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1월9일 대한생명은 중국보험감독위로부터 합작생명보험사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국 보험시장에 외국계 보험사의 진입이 중단된 이후 첫 번째로 인가를 받은 것이다. 설립 인가 취득에 따라 대한생명은 곧 조직과 인프라를 갖추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2012년 내 중국 보험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의 중국 측 파트너는 저장성(浙江省) 정부 산하 국영기업인 저장성국제무역그룹. 양측은 50대 50으로 5억 위안(약 900억원)을 출자해 합작 생보사를 세우고 일상 경영은 대한생명이 담당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시에 본사를 설치하고 저장성을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확보한 후 빠른 시간 내 중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장할 방침이다.
한화는 이미 태양광사업(한화솔라원)이나 닝보(寧波) PVC공장 등 다양한 중국사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번 대한생명의 진출로 그룹 전체가 탄력을 받게 됐다. 이런 성공 신화를 인도네시아나 인도 등 동남아 신흥시장으로 이어가 글로벌 보험사를 만들어간다는 게 대한생명의 구상이다.
대한생명 주가분석 외국인들 조정 때마다 매수 나서
“외국인 투자가들은 대한생명이 한국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왜 그러냐’며 한국 투자자들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할 정도다.”
최근 RBS증권 주최로 런던에서 열린 IR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을 다녀온 윤성원 상무의 설명이다. 윤 상무는 “현재 7.2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인 라자드를 비롯해 대형 기관만도 100곳 이상이 대한생명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동향을 설명했다. 상장 초 9%선에 머물렀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금 11.7%를 전후해서 움직이고 있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외국인은 계속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대한생명의 주가는 상장 당시보다도 하락해 장부가치를 밑도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11월18일 기준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6조3663억원으로 6조5283억원(6월 말 기준)인 자본총계보다도 적다. 가치가 뻔히 나오는 금융기관이니 영업권 프리미엄을 얹어주지는 못해도 장부가 정도는 나와야 정상인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싼데 수급이 받쳐주지를 않고 투자자들이 다시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대한생명의 목표주가는 9700원이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리스크가 있지만 실적은 가장 저조한 국면을 지났고 주가가 올라갈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 가능성과 관련해 “연금보험시장의 성장 여력이 남아 있고 해외 진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대한생명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보면 싼데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움츠러들어 매수 여력이 떨어져 주가가 저조한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엔 시장이 ‘차화정’ 위주로 움직였고 하반기엔 유럽 재정위기로 투자심리 자체가 크게 흔들려서 대한생명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외국인을 비롯해 많은 투자자들이 대한생명의 주가가 싸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던 것만은 분명하다. 지난 10월 말 대한생명이 자사주매입을 발표하자마자 주가가 수직으로 치솟은 것이 예사롭지 않다. 윤 상무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싸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서로 눈치를 보다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자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회사에서 많은 물량을 사지도 않았는데도 주가가 급등한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대한생명의 가치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윤 상무는 “현재는 운용이익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사업비 마진이나 보험위험률차 등 본원이익은 상당히 안정돼 있어 연간 5000억원대 이익을 내는 구조가 돼 있다”고 회사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장기투자를 하는 외국인들은 그런 점을 잘 알기에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대한생명 주식을 꾸준히 긁어모으고 있다. 보험업 자체가 그렇듯 대한생명도 장기간 함께 갈만한 주식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강한 연대감 바탕 FP 1년 정착률 52%대
대한생명 홍보실의 안민구 대리는 매달 첫째 셋째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땡’하고 오후 6시 종이 치면 집으로 달려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안 대리 뿐 아니라 대한생명 모든 직원들이 이날은 정시퇴근을 한다. 회사가 가정의 날로 정해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 회사의 복지제도는 이것만이 아니다. 임직원에게는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나 자녀의 실손보험 가입, 취미활동, 어학능력 개발 등을 지원한다. 자녀 학자금 지원이나 주택마련을 위한 저금리 대출, 종합검진서비스, 단체생명보험 가입, 전국 유명 휴양지의 콘도 사용, 개인연금보험료 지원 등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개인연금보험료 지원은 퇴직연금 외에 추가로 은퇴 자금을 마련을 돕는 엄청난 특혜다.
그만큼 직원들은 신이 난다. 신나는 직장이라서인지 대한생명은 직원들 사이의 연대는 끈끈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직원들 간의 그런 정은 FP를 통해 고객에게 이어진다. 대한생명은 FP 정착률이 가장 높은 생보사로 소문났다. 회사측은 FP들의 1년 정착률이 52.1%로 전년 대비 10.6% 높아졌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2007년 보험업계 최초로 직원이 고객을 찾아가 상담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보험계약 상담은 물론이고 사고보험금접수, 계약내용변경 등 회사를 찾아와야 가능했던 업무를 FP가 직접 찾아가 해결해 준다.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 32만 명 이상(연평균 8만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만족도도 높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엔 ‘우행터(우리들의 행복한 일터 만들기)서비스’도 벌인다. 대한생명의 CS 전문 강사가 CS 교육과 조직 활성화 강의를 무상으로 해준다.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한민국은 다양한 서비스 관련 상들을 받았고 공정위 주관 소비자 불만 자율관리(CCMS) 우수기업으로 3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연 8만 명이 집·회사서 보험처리
2004년 9월, ‘대한생명 봉사단’이란 조직이 생겼다. 대한생명 본사부서와 전 지점의 임직원 5000여명과 2만여 FP가 140개 봉사팀으로 뭉쳤다.
이들을 팀별로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 지역사회 불우시설과 자매결연해 매달 1~2회씩 찾아간다. 전 임직원이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에 나서는 것이다.
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도 활발하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으면 회사는 매칭그랜트로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달 출연해 기부한다.2006년 1월부터는 ‘청소년 해피프렌즈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6개 도시 35개 중·고등학교에서 선발한 350명의 학생들은 10명씩으로 팀을 이뤄 매달 봉사활동을 나선다.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도 적극적이다. 매년 가을 한강에서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것은 대한생명 덕이다. 이외에 예술의 전당의 11시 콘서트, 문화소외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