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미국 뉴저지 운전면허증을 시험 없이 발급받게 된다.
뉴저지주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경찰청과 이같은 내용의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저지주에 거주하고 한국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국민은 필기시험이나 실시기험 없이 수수료만 지불하고 뉴저지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은 체결 후 일주일 후 발효된다.
지금까지 한국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뉴저지주 운전면허증을 받기 위해 실기시험은 면제받고 필기시험을 치러야 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운전면허 발급 소요 시간이 최소 1달 이상 단축된다.
뉴저지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약은 수년 째 추진하다 무산됐지만 최근 뉴욕 총영사관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머피 주지사 방한에 맞춰 성사됐다.
머피 주지사는 이날 매일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협약은 뉴저지주 한인사회에 엄청난 사건”이라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을 이제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들이 뉴저지 정착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뉴저지에 투자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저지에는 삼성, LG,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의 북미 본사가 집결해 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