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유포 협박해 1년간 성착취" 폭로
주 6일 8시간씩 영상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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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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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0 19:38:39
강요와 협박에 의해 성인방송을 찍어 성 착취 피해를 보았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10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성 착취 피해를 입은 노 모씨의 영상을 게재하며 지난 1년간 진행된 성 착취를 폭로했다.
영상에서 노씨는 "2021년 11월 SNS에서 처음 부업 제의를 받게 됐다"며 "싱글맘으로서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자는 어리석은 생각에 촬영장에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의 한 다세대 연립주택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던 남 모씨가 준 맥주 한 캔을 먹은 뒤 정신이 혼미해지고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었다"며 "남씨는 그 틈을 타 음란방송을 찍었다"고 말했다. 노씨가 해당 영상을 지워달라고 부탁하자 남씨는 계약서에 나온 위약금 소송을 제기하고 해당 영상을 노씨의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노씨는 주장했다. 하지만 남씨는 돌연 노씨에게 해당 영상을 지워주겠다며 다른 인터넷 방송 BJ인 윤 모씨에게 가라고 했고, 노씨는 윤씨가 준 맥주를 마신 뒤 기억을 잃었다. 이후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에서 기억을 잃은 노씨가 남씨와 윤씨에게 성폭행당하는 영상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해당 영상이 유포되는 것을 원치 않으면 BJ로 데뷔할 것을 요구했고 노씨는 남씨의 소개로 김 모씨를 만나 BJ로 활동한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했다. 노씨는 "원치 않는 성인 방송을 2022년 1월부터 주 6일 8시간씩 5개월 동안 김아둥이라는 이름으로 찍었다"고 말했다.
[김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