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기 대신 GPS로 택시비 계산한다…연말까지 서울택시 전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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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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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3 17:32:14
위성항법장치(GPS)로 택시 이동 거리를 파악해 요금을 계산하는 미터기가 서울 택시 전체에 도입된다.
23일 서울시는 "'GPS 기반 택시 앱 미터기'를 연내 서울에 운영하는 택시 전체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터기는 바퀴 회전수에 따라 요금을 계산한다. 이에 반해 앱 미터기는 자동차 위치 정보를 통해 시간과 거리, 속도를 계산해 요금을 산출한다. 지난 2월 앱 미터기 도입이 가능하도록 법령이 제정된 뒤 이날까지 서울 중형택시 8024대, 고급 및 대형승합택시 2385대가 앱 미터기를 운영하고 있다.
시범 운영 결과 앱 미터기의 요금 오차율은 0.87%, 거리 오차율은 1.05%로 기계식 미터기(각각 2%, 4% 미만)보다 정확도가 높았다.
시는 앱 미터기가 확산하면 미터기 오작동으로 인한 요금 시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를 기반으로 자동 할증이 적용되기 때문에 택시기사가 할증 버튼을 누르는 것을 잊어버리는 일도 줄어들 수 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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