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바젤월드의 대한민국 선두주자 로만손
설립 24주년을 맞은 로만손(ROMANSON)은 16년 동안 바젤월드에 참석했다. 바젤월드의 명품관인 5.0홀에는 11년 전부터 자리를 잡았다. 유리표면을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세공한 세계 최초의 커팅 글라스 워치, 국내 최초의 3.89mm 초박형 슬림 워치, 로즈골드 건식 도금기술 개발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로만손의 2012년 키워드는 ‘Active & Hi-Tech’. 현재 기계식 무브먼트의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프리미어 컬렉션인 아트락스 오토매틱 버전과 액티브 컬렉션 모델을 준비 중이다. 로만손은 2013년 바젤월드부터 1.5홀에 입성할 예정이다.
로만손 프리미어 메타포
프리미어 컬렉션 ‘Metaphor_PA1274FM’는 문페이즈 시계의 은유적인 아름다움과 기술적인 측면이 어우러진 모델이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에 길로셰(Guilloche) 패턴의 다이얼, 로마자 인덱스와 문페이즈 창으로 클래식하고 우아하다. 여기에 촘촘한 메탈밴드는 착용감이 부드럽다. 스위스 론다의 무브먼트에 6시 방향에 날짜 표시 창이 났다.
로만손 액티브 로크래쉬
액티브 컬렉션 ‘ROCRASH_AL1264HM’는 남성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에 날렵한 외관과 컬러 포인트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자동차 계기판을 닮은 다이얼 디자인과 케이스의 볼트 장식은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크라운의 컬러 포인트는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며 케이스와 밴드를 매칭 타입으로 연결시켜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마무리했다. 스위스 론다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에 100m 방수 기능, 긁힘 방지 사파이어 글래스, 발광 핸즈를 사용해 스포츠나 야외 활동이 용이하다.
로만손 아트락스 오토매틱(PM2608PM)
‘NEW ATRAX AUTOMATIC_PM2608PM’은 세련된 디테일이 돋보인다. 3-layerd 다이얼은 방사형의 거미줄 모양을 연상케 하는 패턴으로 케이스와 조화를 이루고 12시 방향의 오픈 밸런스 무브먼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뒷면은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시스루 백으로 마무리돼 로만손 시계 제작 기술의 정통성을 살렸다.
로만손 아트락스 오토매틱(PB2609RM)
‘NEW ATRAX AUTOMATIC_PB2609RM’은 클래식한 디테일과 견고함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로만손 프리미어 컬렉션 아트락스는 거미가 먹잇감을 노리며 웅크린 모습을 형상화한 케이스와 베젤 부분 볼트가 강렬하다. 네 개의 족이 분리된 것 같지만 측면에서 보면 두 쌍의 다리가 몸통과 연결돼 있어 견고한 느낌을 준다. 7시 방향의 오픈 밸런스 무브먼트와 5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 뒷면의 시스루 백이 어우러져 시계 제작 기술의 정통성을 살렸다. 긁힘 방지 사파이어 글래스와 50m 방수 기능을 담고 있다.
김기석 로만손 사장
“로만손 DNA, 매출 1조원 문제없다”
“한국 시계시장이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패션브랜드가 대세였는데 이젠 정통브랜드의 매출이 오르고 있어요. 100만원부터 300만원대 중가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로만손도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한국 시계의 자존심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말 한마디, 단어 하나에 악센트가 강했다. 누가 들어도 자신감이 가득했다. 지난 3월9일 바젤월드에서 만난 김기석 로만손 사장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 시장의 반응에 고무돼있었다. 고전하던 국내 시장은 지난해 바젤월드에서 선보인 ‘아트락스 PL1219HM’가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
제품이 없어서 오더를 못 받고 있다. 로만손 시계의 상승세는 올 바젤월드에서도 가파르다. 우선 모던 클래식이 콘셉트인 부스는 관람객들의 단골 촬영 장소. 쇼윈도에 진열된 아트락스 패밀리 라인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국가 바이어들의 단골 표적이다. “바젤월드에 오시면 1.0홀부터 5.0홀까지 명품관을 볼 수 있는데 내년부터 로만손은 1.5홀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업계에선 유럽의 본산이라 불리는 곳인데 G8인 일본을 제외하면 외국 브랜드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일본이 유럽에 공장을 짓고 들어갔다면 우린 순수하게 제품으로 승부했습니다.” 김 사장은 최근 시계와 주얼리(제이에스티나), 핸드백(제이에스티나 백스)에 이어 코스메틱 분야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이른바 로만손의 3차 성장 동력 사업이다. 패션주얼리와 핸드백 브랜드로 성장한 제이에스티나를 또 하나의 토털패션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제이에스티나가 주얼리, 핸드백, 코스메틱을 아우르는 토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인데, 현재 스터디 중입니다. 빠르면 1년 반, 늦어도 2년 안에는 완료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어요. 2015년까지 로만손의 목표를 매출 3000억원으로 잡았는데 이미 넘어설 것 같습니다. 지금은 2020년까지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준비 중인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이제 로만손은 토털패션기업입니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9호(2012년 0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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