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봉한 영화 <향수>는 제목 그대로 향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다. 자신만의 ‘향’을 찾으려는 주인공이 살인이란 극단적 행위도 배제하지 않는 집념을 보인다는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는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영화는 관객들이 스크린을 통해 각종 향기 혹은 냄새를 맡는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연출적인 면에서 돋보였다. 2D로 제작됐긴 하지만 오감만족을 선사한 것이다.
이달 17일 신세계조선호텔이 야심차게 오픈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꼭 영화 <향수>를 닮았다. 영화의 배경이었던 중세 프랑스를 콘셉트로 꾸민 것도 그렇고, 호텔을 기억하는 매개체로 향기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실제 레스케이프는 국내 호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호텔 전체를 통일된 ‘향기’로 가득 채웠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객실 내, 직원들까지 모두 레스케이프만의 향기를 내뿜는다. 레스케이프의 ‘향기’는 기존에 없던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이 새로운 향기에 집착해 기존에 없는 향을 만들어 냈던 것처럼 레스케이프도 자신들만을 위한 새 향을 만들어 냈다. 김범수 호텔 총지배인은 “어느 공간을 떠올렸을 때 향이 동시에 기억된다면 그 파급력은 대단할 것”이라며 “한 번 찾은 고객을 다시 오게 하는 동기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7일 기자간담회 차 방문한 레스케이프 호텔을 처음 마주했을 때, 중세 프랑스란 모티브에 첫 눈길이 가지만 정작 오래 느끼게 되는 것은 특유의 향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레스케이프의 향기는 향수의 주재료로 많이 쓰이는 장미로 만들었다. 레스케이프의 향기가 영화 <향수>와 다른 점은 단지 코에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레스케이프가 다른 부티크 호텔들과 차별화를 위해 꽤 신경을 쓰고 준비한 것인 바로 F&B 부분이기 때문이다. 투숙객들을 향기로 자극했다면 입속을 다양한 미식으로 유인하려 하는 것이다. 김범수 지배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셰프들과 협업으로 새로운 음식 메뉴들을 제공하려 한다”고 자신했다. 때문에 호텔에는 그 흔한 뷔페가 없다. 대신 미슐랭 수준의 음식들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객실 내부 모습
▶레스케이프만의 향기, 미슐랭 수준의 음식
먼저, 6층에 마련된 메인 중식당인 ‘팔레드 신’에서는 기존 호텔 중식당의 표준화된 메뉴·서비스와는 다른 광둥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홍콩의 유명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 32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았다. 팔레드 신 팀은 이를 위해 한 달 동안 모트 32서 요리법을 직접 배웠다.
호텔 최상층인 26층에는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가 기다리고 있다. 이 식당은 세계적인 레스토랑들과 끊임없이 교류해 지금껏 없었던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인데, 첫 번째로 뉴욕 MoMA에 위치한 뉴욕 대표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더 모던과 손을 잡는다. 뉴욕의 더 모던 셰프들과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퀸스 출신의 손종원 셰프가 함께할 예정이다.
라망 시크레와 함께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마크 다모르 바는 4년 연속 ‘월드 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바 있는 월드클래스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나, 시모네 카포랄레, 그리고 모니카 버그의 특별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체크인 라운지가 있는 7층에서는 티 전문점인 르 살롱과 커피스테이션 헬카페가 기다리고 있다.
▶중세 프랑스가 녹아 있는 객실
호텔명 레스케이프(L’Escape)는 프랑스어 정관사 ‘르(Le)’와 ‘탈출’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프(Escape)’의 합성어다.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이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구현했다. 호텔 측 설명은 어반 프렌치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했지만, 실내 객실은 프랑스 중세 프랑스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시대적 배경은 19세기로 중세 프랑스 귀족사회에서 영감을 받아 꾸몄다고 한다. 영화 <향수>는 18세기다. 객실 안팎은 향수의 주재료인 장미색이 연상되는 강렬한 붉은 색들로 치장됐고, 벽에 걸린 프랑스풍 그림들이 이 호텔의 모티브를 짐작케 한다. 호텔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도를 확 낮춰 다소 어두운 분위기다. 호텔은 “일상으로부터 달콤한 탈출”을 파리지앵 감각으로 제공한다고 내세우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로맨틱과 다소 퇴폐적 감성의 경계선상을 묘하게 오간다. 호텔 디자인은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가 했다.
호텔 객실은 스위트 객실 6타입(아틀리에 스위트, 프리미에 스위트, 코너 스위트, 로얄 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 레스케이프 스위트)과 디럭스 객실 4타입(미니, 아모르, 시크레, 아틀리에)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타입마다 내부 장식이 확연히 다르다. 일례로 가장 주력 객실인 아틀리에 스위트의 경우 벽이 강렬한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는 반면, 그 윗 등급으로 가면 프랑스 느낌이 훨씬 더 느껴지는 벽지가 발라져 있다. 침구는 에이스 헤리츠 매트리스와 줄리아 비의 프리미엄 베딩으로 구성됐으며 욕실 어메니티에는 프랑스 니치 퍼퓸 하우스 아틀리에 코롱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호텔을 소개하며 “도심 한가운데서 파리지앵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레스케이프는 기존에 없던 새 콘셉트의 부티크 호텔”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향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플랫폼’이라는 단어다. 이 플랫폼은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로, 개인·기업 등이 자신만의 독창적 콘텐츠를 구현하는 장을 의미한다.
플랫폼이 성공하면 개인과 기업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절대 강자가 되는 것이 최근의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이다. 레스케이프가 호텔 플랫폼을 언급한 것은 과거 한국에는 없었던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낸 신세계가 기존 호텔들의 성공 방식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뜻을 도전적으로 밝힌 것이다. 호텔이면 으레 있는 뷔페를 없애고 고급 식당을 적당한 가격에 내놓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때문에 이 호텔의 성공 여부는 더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호 대표는 “(플랫폼 전략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현재 개발 중”이라며 “5년 내 5개 이상의 새 호텔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레스케이프의 ‘옥의 티’는 곳곳에 있다. 먼저 프랑스를 느낄 수 있다고 했지만, 프랑스가 아닌 문화적 코드가 일부 눈에 띈다. 중식당만 해도 중국 색채가 너무 강하게 드러나는 듯 했고, 객실에도 겉모양은 프랑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양적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숨겨져(?) 있다.
트렌디한 분위기이지만 다소 어두운 듯한 실내 분위기가 고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최근 국내 호텔·관광 업계의 고민거리인 국내 관광의 큰손 중국인들의 수요가 크게 준 점도 신생 호텔 레스케이프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향수라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 <향수>의 마지막 장면은 다소 충격적이다. 주인공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향기를 만들어 내 이를 현실에 구현하기 때문이다. 레스케이프가 영화처럼 그들 고유의 향기를 이용해 상대의 마음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지, 아니면 업계 다른 호텔들처럼 보이지 않는 각종 외부 변수에 휘둘릴지 그 결과가 사뭇 궁금하다.
김범수 레스케이프 호텔 총지배인파워 미식 블로거 출신
홍콩 맛집 ‘모트32’ 메뉴 접목
김범수 레스케이프 호텔 총지배인 앞에는 미식 파워 블로거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그가 ‘팻투바하’란 필명으로 2004년부터 운영한 미식블로그 때문이다. 지금은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 인스타그램으로 활동 공간을 옮겼지만 여전히 팻투바하란 이름을 쓰고 있다. 팻투바하는 성공한 덕후의 대명사 격이다. 좋아하는 것을 깊숙이 파다가 인생의 2막을 성공적으로 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그룹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후 7년 만에 임원 자리에 올랐다. 그 자신도 ‘덕후’라고 불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음지의 덕후가 양지로 나왔다”며 오히려 더 즐긴다. 사실 그의 덕후 기질은 음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음악·패션·여행 등에서도 그는 상당히 조예가 깊다. 그의 필명 팻투바하는 ‘팻매시니 투(to)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약자로, 팻매시니는 유명 재즈 기타리스트이고 바하는 중세 바로크 음악의 대가다.
파리를 담은 독특한 콘셉트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스케이프와 그의 이 같은 덕후 이력이 묘하게 겹쳤다. 실제 호텔 곳곳에는 그가 ‘미식’ ‘음악’ ‘여행’에 빠져 쌓은 다양한 경험 감성 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 매일경제 럭스멘이 레스케이프 정식 오픈을 기념해 23일 그를 만났다.
드디어 레스케이프가 19일 문을 열었다
기획·개발하는 것과 운영하는 것은 좀 다른 것 같다. 음식 등 레스케이프에서 강조하는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서비스 등 운영에 있어서는 아직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눈에 띈다. 객실의 경우 오픈 초기라 숙박률이 그리 높지 않지만 소문을 듣고 예약 없이 찾아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
호텔 플랫폼이란 개념이 이채롭다
레스케이프 호텔을 구상했을 때부터 한국에 없던 호텔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스터디를 했고, 호텔도 단순히 숙박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콘텐츠가 있고 이를 통해 재미를 전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부티크 호텔을 만들게 됐다. 그리고 신세계가 가진 강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과거 유통의 경우 원하는 물건을 빨리 찾고 떠나는 것이 목적인데 지금은 유통의 공간에서 머물고 쉬는 등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신세계는 이 같은 트렌드를 잘 파악해 한국에 없던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냈고 성공적이었다. 이를 접목하고 싶었다.
그래서 플랫폼에서 F&B(식음료)를 강조했나?
다른 호텔에도 식음료 분야는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레스케이프의 식음료 분야는 기존에 없던 것이고, 차별화됐다고 자부할 만하다. 축구로 치면 메시와 호날두 같은 선수들을 한곳에 모았다.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 가장 중점을 두는 중식당의 경우 오픈 첫 주말부터 벌써 북적였다. 또 해외 유명 레스토랑과의 협업체제를 갖춘 것도 레스케이프만의 장점이다.(김 지배인은 신세계에 입사한 후 한식 브랜드 올반,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 도어, 스타필드 식음공간 기획 등 그의 덕후기질을 녹여 론칭에 성공했다.) F&B가 전부는 아니다. 최고급 객실 침대와 호텔 전체를 향으로 채운 것도 레스케이프만의 콘텐츠다. 이 콘텐츠는 끊임없이 변하게 된다. 그리고 파리의 감성을 담은 전체 콘셉트도 콘텐츠다. 현재는 사진이 중요한 시대다. 이미 호텔의 이색적 모습이 SNS상에서 화제다.
향을 호텔에 접목시킨 것도 신선하다
파리 부티크 호텔 코스테를 갔었는데 아직도 향으로 기억된다. 그곳의 향은 관능적이다. 호텔에 향을 접목시켜 그곳을 떠올릴 때마다 그 향이 기억되도록 하는 것이 참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레스케이프에도 적용을 했다. 레스케이프의 향은 여성스럽다.
파리를 담는다는 계획은 어떻게 나오게 됐나
부티크 호텔을 만든다는 구상이 있었을 뿐, 처음부터 파리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부티크 호텔을 만드려다 보니 이 분야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가 떠올랐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분이다. 이것이 도심 속 파리를 이끌 수 있는 감성의 호텔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본인이 직접 호텔 구상을 했다는 말인가
그렇다. 한국 호텔업계에 제대로 된 부티크 호텔이 없다는 것에 착안했다. 부티크 호텔은 단순히 숙박의 개념을 넘어 적극적 사교의 장이 되는 특징이 있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를 원하는 해외 수요가 있고 호텔 업계가 포화 상태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해외서 성공한 부티크 호텔을 가보면 그 지역의 멋쟁이들, 미식가들이 많이 모인다. 한국에 이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수익적인 면에 대한 고민은 없나
우리나라에 이 같은 흐름이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앞으로 5~10년은 갈 것 같다. 선발 주자로서의 효과는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당장 뭔가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은 적자만 안 보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젊은층 사이에 미식을 선호하는 인구가 계속 많아지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다. 수익 때문에 음식 등 호텔 콘텐츠의 질을 낮추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주 타깃 고객은
국내보다는 해외를,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중국과 동남아의 경제력 있는 개별 여행객들이 주된 타깃층이다. 이들은 소비력이 있어 레스케이프가 제공하는 것과 같은 콘텐츠를 즐기는 데 거리낌이 없다.
언제부터 미식의 세계에 빠졌나
집안 이력과 관련 있는 것 같다.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고, 친척들이 어릴 때부터 맛집에 많이 데려갔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일일이 발품을 팔아서 맛집을 찾아다녔다.
또 전 직장에서 모임과 관련한 총무일을 우연찮게 많이 맡았는데, 이때 모임 장소를 잡거나 참석자들의 니즈를 맞추느라 많은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이 시기가 3~4년 정도인데 이때 저를 미식 전문가로 거듭나게 한 다양한 식도락 풀이 만들어진 것 같다. 이때는 블로그를 하기 전이다. 사실 블로그도 이렇게까지 오래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시작한 지 2~3개월 만에 유명해졌고, 2~3년 후에는 블로그를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웃음)
셰프들과의 화려한 인맥도 관심이다
호텔 F&B 분야 론칭에 여러 셰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물론 이들과의 인맥 쌓기가 처음에는 녹록지 않았지만, 의외로 이 미식 업계가 좁다. 한 번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 소개로 외연을 넓히기 쉽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것도 해외 셰프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미식 때문에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과의 관계도 이뤄졌는데
입사하기 전에 어떤 모임을 통해서 우연히 처음 뵀다. 제가 초대를 받아간 자리였다. 이것이 인연이 됐고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2011년 입사해 처음으로 한 프로젝트가 청담동에 문을 연 SSG 푸드마켓이었는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항상 정 부회장의 해외 출장에 동행한다는데 사실인가
어떻게 오너와 직원이 친할 수가 있겠나.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다 보니 해외와 접촉할 일이 많고 그때마다 부회장님과 관련 직원들이 동행을 한다. 스타필드도 그렇고 호텔도 그랬다. 그것이 전부다.
본인만의 미식 기준이 있다면
내 주관을 먼저 버린다. 제대로 된 음식 맛을 느끼려면 오리지널에서 그 기준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기준에서의 입맛에 맞는 것이 아닌 음식 자체의 맛을 느끼고 맛있으면 되는 것이다.
추가 확장 계획이 있나
몇 군데 검토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레스케이프와는 다른 콘셉트의 부티크 호텔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들어서는 곳에 맞는 부티크 호텔이 될 것이다. 그동안 호텔에 불만족스러운 것 중 하나가 한번 만들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객들한테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모습 보여주기 위해서 진화 발전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것이 트렌드다. 레스케이프의 다양한 변화를 눈여겨봐 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