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서 1년간 공을 들인 부동산 종합자산관리서비스 ‘R-easy’를 선보였다. ‘R-easy’는 부동산의 매입부터 개발, 관리, 처분까지 모든 단계에 걸친 자산관리 토털서비스다. KB국민은행에 축적된 방대한 양의 부동산 DB를 활용, 맞춤형 부동산 정보제공 및 상담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KB부동산 웹 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매물을 검색하면 국민은행이 엄선한 매물을 찾을 수 있다. 원하는 매물을 선택한 후에는 출장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국민은행과) 손을 잡은 곳은 협력업체 18곳과 부동산 중개업소 2만 여개가 넘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개업소 회원으로 등록하면 누구나 무료로 매물을 등록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을 채용했다. KB국민은행 측은 이러한 시스템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개업소에 홍보비 절감과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asy를 통해 고객들은 부동산에 대한 일반적 상담은 물론 부동산 자산 재설계, 보유 부동산 개발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R-easy 서비스를 바탕으로 향후 대출상담 지원 서비스 등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된 상담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R-easy 서비스는 은퇴세대의 효율적인 자산 리모델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익형부동산 중심의 ‘부동산 쇼핑몰’과 상권분석 코너 신설, 오피스텔 매물 및 월세 시세 조사 등 맞춤형 정보를 생산하는 쪽으로 웹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부동산 상담서비스는 기존의 고액자산가 중심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소외된 일반 고객까지 확대하고 인터넷에서는 은행계좌가 없는 고객에게도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이 같은 부동산 상담서비스는 기존 자산관리서비스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단 KB국민은행 측은 R-easy 서비스의 출범은 고객들이 부동산을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지 부동산 중개에 직접 나서기 위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이에 따른 거래 실종 상황에서 정제된 부동산 정보 및 객관적인 부동산 상담을 일반 고객에게 확대 제공함으로써 고객은 부동산 거래에 있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받게 된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거래 활성화와 하우스푸어 해소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