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내의 미래형 업무용지 매각에 나선다.
매각 대상은 문정동 ▲221번지(1만6357㎡) ▲326-1번지(3만9408㎡) ▲216-1번지(1만7665㎡) ▲376-2번지(1만7721㎡) 등 4개 필지로 가격은 3.3㎡당 최대 2900만원이고, 산업용 및 오피스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건폐율은 60%이하이며, 용적율은 600%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인근 동남권 유통단지 공급가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곳에는 LED, IT, 로봇 등 신성장동력 산업과 콘텐츠, 헬스케어, 교육 등 서비스산업 등의 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SH공사의 업무단지 매각 계획이 이번에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대기업들의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매각 대상이 될 4곳의 부지가격이 인근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전과 달리 투자가치 또한 높아졌다. 대형빌딩을 주로 취급하는 부동산중개법인 관계자는 “문정동 업무지구는 이전과 달리 인근에 동부간선도로와 외곽순환도로, 그리고 KTX 수서역 건설계획 등 광역 교통망으로 둘러싸여지고 있다”며 “여기에 이미 개장한 가든파이브와 인근의 장지지구 및 위례신도시,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 등 주변지구의 개발계획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과거 허허벌판이었던 곳을 매각하려했던 때와는 주변 상황이 확연하게 달라졌기 때문에 매각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문정동 미래형 업무지구는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SH공사는 “3월5일 분양공고를 낸 뒤 3월26일부터 28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계약은 4월2일부터 5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궁금한 사항은 전화(02)3410-7486~8나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