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다시 한번 변했다. 카드업계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 온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로 투명카드와 미니카드, 컬러코어(Color Core)기법 등을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의 카드를 내놨다. 현대카드 측은 작년 12월 중순 “플레이트 형태에서 직선적인 미학을 추구하고 새로운 특수기법을 도입하는 등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전면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둥근(Round) 형태가 일반적이었던 카드 모서리 디자인부터 변했다. 카드 모서리의 각도를 보다 직각에 가깝도록 바꿨다. 또한 카드 뒷면에 의례 있었던 마그네틱 라인이 사라지고 해당 카드의 핵심 서비스를 새겨 넣었다.
이외에도 카드 테두리에서도 카드별 고유 컬러가 표현되는 기존 컬러코어(Color Core) 기법을 도입했고 플레이트 중앙 알파벳 부분에 투명필름을 부착해 입체감을 살렸다.
다른 디자인 요소와 어울리기 힘들었던 골드(Gold) 컬러의 IC칩은 현대적인 느낌의 실버(Silver) 컬러를 적용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시각은 물론 촉각까지 고려한 디자인 요소를 도입하고 현대카드만의 감성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카드만의 아이덴티티와 차별성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M · M Lady · V ·R · O · H · T는 작년 12월15일부터 발급됐으며 플래티넘 2시리즈와 3시리즈, 마이비즈니스(MY BUSINESS), 마이컴퍼니(MY COMPANY) 카드는 1월30일부터 새로운 디자인의 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현대카드는 작년 11월 사용설명서가 필요 없는 ‘현대카드 ZERO’를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애플 ‘아이폰’의 단순 명료한 디자인 철학에서 고안해 만든 카드다. 기존 신용카드의 할인 혜택은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필요하고 할인 횟수가 제한되는 등 고객이 기억하기 어려운 복잡한 제약 조건이 많았다. 그러나 ZERO카드는 이 같은 복잡한 조건이 고객의 피로를 유발한다고 판단해 과감히 제거해 관심을 끌었다.
공항에서 팡팡 쓰는 카드혜택 ‘현대카드 에어라운지2’
현대카드가 해외로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내에 새로운 공항라운지인 ‘현대카드 에어라운지2’를 오픈했다. 기존 현대카드 에어라운지(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2층 중앙) 우측에 위치한 에어라운지2는 기존 에어라운지에 비해 한층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포인트를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벤딩머신(vending machine)이 설치된 ‘에어라운지 2’에서 현대카드 M포인트 보유 고객은 여행용품부터 선물까지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M포인트와 교환할 수 있다. 또한 휴대전화 충전기나 멀티어댑터 등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무료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계절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고객들은 코트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식음료도 제공된다.
현대카드 에어라운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월 3회 이용 가능)되며, 현대카드 프리비아(PRIVIA) 여행을 통해 해외여행 상품이나 항공권 등을 구매한 현대카드M2·M2 Lady·E2·V2·W 트래블 회원은 동반 1인까지 무료로 에어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퍼플카드(the Purple) 회원은 동반 4인까지, 레드카드(the Red) 회원은 동반 2인까지, 현대카드 다이너스(Diners)·M3·H3·R3·T3·A2·K2 회원은 동반 1인까지 현대카드 프리비아 이용 여부와 상관 없이 이용 가능하다.
블랙카드(the Black) 회원은 동반 인원 제한이 없으며, 사전 예약 시 프리젠테이션용 영상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는 별도의 프라이빗 룸을 활용할 수도 있다.
카드디자인 프론티어, 현대카드의 플레이트 디자인 역사2003년 카드 플레이트의 Color 혁신
기존 카드들에 존재하던 골드(Gold)나 실버(Silver)컬러에서 과감히 탈피, 파스텔톤의 비비드(Vivid) 컬러를 도입했다. 또한 카드 플레이트 색채를 바꾼 투명 카드도 출시했다.
2003년 신용카드도 액세서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기존 카드의 절반 크기인 미니카드를 출시했다.
2005년에는 직사각형 신용카드 모양의 틀을 깬 프리폼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2005년 명화를 디자인에 도입한 갤러리카드 출시
2006년 스위스 화폐의 대표 디자이너 ‘레옹 스톡’ 디자인 도입
2007년 0.8mm에 카드 옆면에 컬러를 넣은 컬러코어 디자인 도입
2008년 ‘Less is mo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으로 제작. 카드 중앙에 카드 이름인 알파벳 한 글자만 새기고 카드 뒷면 마그네틱 라인에 주요 서비스 프린팅.
[박지훈 기자 parkjh@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