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며 정부 규제가 심해지며 지식산업센터·상가·오피스텔로 대표되는 수익형 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2022년 말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며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도 급변했다. 임대 수익은 급등하는 대출 이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좋은 시절 진행된 사업 물량이 쏟아지며 공급과잉 사태까지 벌어졌다. 최근에는 가격이 추락하고 정부 규제 완화도 집중되며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고민하는 수요자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경기 전망은 미묘하게 다른 만큼 투자는 정밀한 판단을 거쳐 이뤄져야 한다. 결론부터 보면 오피스텔은 보수적인 접근이 가능한 타이밍이지만, 지식산업센터와 상가는 시기상조로 볼 수 있다.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현재 침체기를 딛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거래는 3만 3011건으로 전년(2만7356건)에 비해 20.7%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2023년(5조4366억원) 대비 27.6% 상승한 6조9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정부가 오피스텔 발코니 설치를 허용하고 바닥난방 제한도 폐지하면서 주거 용도로의 활용성도 높아졌다.
특히 서울 지역의 오피스텔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의 4월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월(0.00%) 보합을 기록한 뒤 3개월째 상승했다. 2월(0.06%)과 3월(0.03%) 오름세를 이어나가 4월에는 0.14% 급등했다.
원인으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이 꼽힌다.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으로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대체 투자처로 꼽히는 오피스텔 가격도 올랐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이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다음 불안정성이 커지면 무주택자들이 돌파구로 오피스텔을 사려고 한다”며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자로 인정받는 점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서울과 달리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2023년 10월 이후 18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수도권의 4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3% 하락했고, 5대 광역시는 같은 기간 무려 1.88% 하락했다. 때문에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도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올 3월 5.51%를 기록했다. 2022년 3월(3.73%) 이후 매년 상승하고 있다. 전국에서 대전(7.83%)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광주(6.46%), 세종(6.40%) 등 지방 오피스텔도 6%를 웃돌았다.